韓직장인들,日보다 은퇴 준비 낙관적
韓직장인들,日보다 은퇴 준비 낙관적
  • 김용환 기자
  • 승인 2010.05.28 13:27
  • 호수 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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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부동산·日-연금으로 은퇴자금 마련

한국 직장인들이 일본보다 은퇴 준비에 상대적으로 낙관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공적연금과 예적금 외에 주로 부동산으로 은퇴자금을 마련하고 있는 반면, 일본은 주로 퇴직금과 기업연금으로 은퇴자금을 마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이 현대경제연구원과 공동으로 실시한 ‘한국 직장인들의 은퇴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직장인들은 은퇴 후 예상되는 생활에 대해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전체의 49.2%에 달해 ‘나빠질 것’(12.1%)이라고 응답한 비율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면 일본은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절반에 가까운 49.5%를 차지해 은퇴 이후 생활에 상대적으로 비관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직장인의 33.8%와 일본 직장인의 45.8%는 공적연금 외에 예·적금을 가장 주요한 은퇴자금 마련방법으로 꼽았다. 예·적금에 이어 우리나라 직장인은 33.2%가 부동산 취득을 주요한 은퇴자금 마련 방법으로 본 반면, 예적금(45.%)과 퇴직금 및 기업연금(25.1%)을 선택했고, 부동산 취득을 선택한 일본 직장인은 1.9%에 그쳤다.

은퇴 후 예상생활비에 대해서는 1억2000만원 이상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한국은 81.8%, 일본은 81.9%에 달했다. 8억4000만원 이상이 필요할 것이라는 응답은 한국인 12.5%로 일본의 6.9%에 비해 2배 이상 많았다.

또한 우리나라와 일본 모두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은퇴 후 생활비 수준이 은퇴전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나라와 일본 직장인의 각각 59.5%는 현재 금융상품이나 저축 등 투자를 하고 있다고 답했지만, 우리나라는 14.3%, 일본은 40.5%가 전혀 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고 응답했다.

한편 국민연금과 개인연금과 더불어 은퇴준비 수단의 하나인 확정기여형 기업퇴직연금에 대해 아는지 여부에 대해 우리나라 직장인의 78.2%는, 일본 직장인의 59.4%는 모른다고 답했다.

김병헌 기자 bhkim@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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