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한국서 개최될 세계노년학대회 준비 박차
2013년 한국서 개최될 세계노년학대회 준비 박차
  • 이미정 기자
  • 승인 2010.06.11 13:15
  • 호수 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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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인적 네트워크 형성…비수도권 활성화 강조

윤가현 한국노년학회장
제22대 한국노년학회(이하 학회) 회장에 윤가현 전남대학교 교수(심리학과·53·사진)가 선출됐다. 윤 회장은 올해 6월 1일부터 내년 6월 31일까지 1년 동안 학회를 이끌게 된다. 윤 회장은 학회 창립 10년 뒤인 1988년 당시 30대 초반이라는 젊은 시절부터 노년학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2013년 세계노년학대회 개최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윤가현 회장을 만났다.


▲ 윤가현 한국노년학회장
Q. 한국노년학회는 어떤 단체인가.
한국노년학회는 1978년 국내 노년학과 노인에 대한 관심조차 없던 시절 창립돼 지금까지 고령사회를 대비한 다양한 연구를 통해 정책 지표를 제공하는 단체로, 현재 400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회원들은 사회복지, 노인복지, 간호학, 가족학, 법학, 영양학, 보건학 등 각 분야 전공자들이다. 각자 분야는 달라도 노년학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한국노년학회는 매년 공식적인 학술대회 2차례를 비롯해 타 학회 혹은 회원들이 자체적으로 소규모 그룹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Q. 회장 당선 소감은.
실질적으로 회장에 선출된 때는 지난해 5월이다. 회장 임기가 1년이다 보니 차기 회장을 1년 전부터 선출해 현 회장과 함께 업무를 분담, 파악한다. 회장임기는 지난 6월 1일부터 시작해 내년 6월 말까지다.

우선 2013년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세계노년학대회 준비가 시급하다. 3년 후 개최되지만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 세계노년학대회가 개최될 경우 평균 5000여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우리나라의 노년학에 대한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또 유럽이나 아메리카, 아시아 등 각 국가들이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세계노년학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발걸음이 바쁘다.

세계노년학대회는 세계노년학회가 4년마다 대륙을 순회하며 개최하기 때문에 ‘노년학 올림픽’으로 불리기도 한다. 노년학자와 노인병학자 등이 연구논문을 발표하는데 ▷노인의 삶의 질 개선 ▷전 지구적 인구고령화 대책 토론이 주목적이다.

Q. 노년학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
학회에 몸을 담은 지 23년째다. 학회 창립 10년 뒤인 1988년 당시 30대 초반부터 인연을 맺었다. 노년학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980년대 미국 유학 시절 공부가 밑거름이 됐다.

다니던 학교가 노년학으로 유명한 학교였고, 당시 노년학 관련 수업을 들은 것이 계기가 됐다. 외국의 경우 노년학에 대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바로 심리학자들이다.

Q. 임기 중 중점 사업은.
올해 목표는 학회 회원 관리다. 보다 체계적인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해 우선 학회 홈페이지 활성화를 강화할 예정이다. 회원들이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나 정보 등을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유기적인 관계망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또 서울지역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학회 행사를 지방에서도 개최하도록 할 것이다.

그동안 회원들이 각 지역에 분포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행사들이 수도권 지역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수도권과 지방이라는 분리성을 배제하고 공동체 의식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는 우선 의식변화가 절실하다.

또 노인복지와 관련, 홀몸 노인들에게 의식주 등 단순히 생계복지 뿐만 아니라 외로움을 극복 할 수 있는 말벗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도록 의식변화에 노력할 것이다.

글=이미정 기자 mjlee@100ssd.co.kr 사진=임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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