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노인모델 전통의상 입고 워킹 당당
중국 노인모델 전통의상 입고 워킹 당당
  • 이미정 기자
  • 승인 2010.07.02 11:48
  • 호수 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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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빛고을노인건강타운서 중국노인 패션쇼 열어
▲ 중국 노인모델들이 6월 15일 광주 빛고을노인건강타운을 찾아 중국의 전통의 의상을 입고 패션쇼를 선보이고 있다.

노인복합여가시설인 광주 빛고을노인건강타운에서 중국 노인모델을 초청해 전통의상을 선보이는 ‘중국전통의상 패션쇼’를 열어 어르신들의 호응을 얻었다.

광주시는 ‘중국만명노인 광주초청행사’ 일환으로 6월 15일 광주 빛고을노인건강타운에서 중국 아마추어 모델워킹동호모임인 ‘금색연대’ 소속 50여명을 초청, 화려한 시대·지역별 중국 전통의상 180여벌을 선보이는 패션쇼를 마련했다.

패션쇼에서는 당나라예술단 의상을 비롯해 전통 왕실 의복, 몽골족 전통 의복, 치파오 등 중국의 전통 의상을 선보였다.

이날 중국 노인모델들은 젊은 프로모델 못지않은 포즈로 빛고을노인건강타운 회원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들은 전문 패션모델들이 아닌 교수를 비롯해 의사, 공무원 등 중국의 퇴직자들로 구성된 아마추어 노인모델들로,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중국 노인들의 위상을 드높이는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하고 있다.

최고령 중국 노인모델인 왕쥐화(王鞠華·74·여·싱가포르 환경보호고학기술유한공사 사장)씨는 “끊임없는 도전과 자기계발이 젊게 사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이날 중국 노인모델들의 패션쇼에 화답하는 무대로 남구·동구·북구노인복지관 어르신들이 우리춤과 스포츠댄스, 장수춤 등 다채로운 공연무대를 선보여 양국 노인간 화기애애한 문화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노인패션쇼를 총 지휘한 우디(吳迪·63·여·중국북경실용미술전문학교) 교수는 빛고을노인건강타운에 대해 “한국에 아주 좋은 노인시설이 있다고 들었는데 직접 보고 무대에도 서게 돼 영광이다”며 “우리처럼 열심히 걷고 빛고을노인건강타운에서 즐겁게 생활하다보면 광주지역 노인들도 우리보다 훨씬 더 젊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중국전통의상 패션쇼는 2차로 6월 29일 빛고을노인건강타운 체육관에서 펼쳐졌으며, ‘한중노인문화교류’ 행사는 오는 10월까지 수차례 더 진행될 예정이다.

이미정 기자 mjlee@100ssd.co.kr

<사진설명> 중국 노인모델들이 6월 15일 광주 빛고을노인건강타운을 찾아 중국의 전통의 의상을 입고 패션쇼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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