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용신발’ ‘머리세정기’ 우수제품 지정
‘노인용신발’ ‘머리세정기’ 우수제품 지정
  • 안종호
  • 승인 2010.07.02 12:00
  • 호수 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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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산업진흥원, 고령친화우수제품 기술기준 정책포럼 개최
노인장기요양보험의 적용을 받는 고령친화우수제품에 ‘노인용신발’과 ‘머리세발기’가 더해져 모두 17개 품목으로 늘어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김법완)은 6월 29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고령친화우수제품 확대품목 기술기준’을 주제로 한 정책포럼을 개최하고, 이번에 새롭게 지정된 ‘노인용신발’과 ‘머리세발기’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비롯해 고령친화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정책 포럼은 7월 1일부터 개정·고시돼 고령친화우수제품 지정대상 품목으로 지정된 ‘노인용신발’과 ‘머리세발기’의 기술기준 및 품질향상을 위한 시험항목, 검사기준 등의 실질적인 의견을 수렴하고, 발전 방향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고령친화우수제품은 2008년 4월, 보건복지가족부가 고시한 수동휠체어, 욕창예방 방석, 욕창예방 매트리스, 전동침대 등 15개 품목에서 머리세발기와 노인용신발이 추가돼 17개 품목으로 늘어났다.

이번에 우수제품으로 지정된 ‘노인용신발’은 신체 기능이 약해진 고령자가 발의 보호 및 일상생활에서 보행 등을 위해 신는 신발로 정의됐으며,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한 마찰력을 비롯해 쿠션기능과 발의 형태에 맞는 신축성 있고 부드러운 소재로 제작되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으로 강조됐다.

일본의 경우 2000년부터 노인용신발 시장이 형성돼 100만족 이상이 판매됐으나, 우리나라는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상황이다.

‘머리세발기’는 거동이 불편한 사람이 보호자의 도움을 받아 머리를 감을 때 사용하는 용기를 말한다. 세발기 우수제품은 튜브에 공기를 주입하는 ‘공기주입형’과 세발기의 바닥부와 측면부를 일체로 사출한 ‘사출형’으로 구분됐다.

이번 포럼에서는 보건산업진흥원 유재성 팀장이 ‘고령친화우수제품 확대품목 기술기준 및 관리방안’에 대해 주제발표한 것을 비롯해 신발산업진흥센터 권창오 소장이 ‘우리나라 신발산업 현황 및 전망’을, 고령친화용품산업협회 김영란 연구원이 ‘고령친화우수제품 확대품목 시험항목 및 가이드라인’에 대해, 부산테크노파크 고령친화산업지원센터 서연호 팀장이 ‘고령친화우수제품 확대품목 샘플표본 시험분석결과 및 성능기준’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이어 기술표준원 최미애 연구관, 한국소비자원 최은실 팀장, 동서대학교 박해수 교수, 동의대학교 문인혁 교수가 정책 제안을 위한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보건산업진흥원 유재성 팀장은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고령친화 복지용구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대상품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고령친화산업 시장을 활성화하고,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시장 활성화를 위해 우수제품 지정절차를 보다 간소화해 업계의 부담 줄이고, 우수제품의 홍보·마케팅 지원 등의 혜택은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종호 기자 joy@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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