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 삼산면 상가마을…“비결은 성실”
전남 해남군 삼산면 상가마을은 22가구 45명의 주민이 옹기종기 모여 사는 한적한 마을이지만 특별한 자랑거리가 많은 곳이다. 요즘 이 마을은 또 다른 자랑거리로 화제다. 어느 지역에서도 넘볼 수 없는 전국 최장수 이장 기록이 그것이다.
주인공은 40년째 이장직을 맡아 봉사하는 한상계(71·사진)씨. 한씨가 이장으로 선출된 것은 지난 1970년. 서른을 갓 넘어 시작한 이장일이 강산이 네 번 바뀌어 올해로 40년째가 됐다.
공식적인 기록은 없지만, 해남뿐 아니라 전국에서도 최장수 이장 기록으로 추정되고 있다.
40년을 한결 같이 마을 주민들의 신뢰를 받고 이장직을 수행하는 데는 한씨 특유의 성실함이 바탕이 됐다.
한 이장의 일과는 새벽 4시부터 시작된다. 오전 9시까지 농사일을 마무리하고, 10시면 어김없이 오토바이를 타고 면사무소와 농협에 들러 마을 주민들이 부탁한 일들을 처리해 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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