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여성근로자 산재율 늘어
고령자·여성근로자 산재율 늘어
  • 박영선
  • 승인 2006.09.29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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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첩성·신체평형기능 떨어져 매년 증가 추세

산업현장에서 젊은 근로자들의 재해율은 해마다 줄어드는 반면 고령자와 여성근로자들의 사고는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 산하 산업안전공단은 2005년도 전체 산업재해자는 8만5411명으로 2004년도 8만874명에 비해 3.9% 감소했으나, 40∼50대 이상 고령자와 여성근로자들의 산재율은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고 밝혔다.

 

산업재해 유형으로는 주로 감김, 끼임, 넘어짐, 추락, 충돌, 낙하물 등으로 인해 재해를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재해현황 분석자료에 따르면, 50세 이상 고령근로자의 2005년 산업재해는 전체의 31.4%(2만6778명)로 2002년 9.7%(2만4301명), 2003년 30.1%(2만8527명), 2004년 30.8%(2만7364명)에 비해 비중이 꾸준히 증가했다.

 

고령자들의 재해율 증가 원인으로는 젊은 사람들에 비해 순발력과 민첩성, 신체평형기능이 떨어지고 시력감소 뇌·심혈관계질환 등이 원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근로자 역시 2005년 산업재해율은 16.4%(1만4037명)로 2002년 13.99%(1만1457명), 2003년 14.3%(1만3578명), 2004년 14.8%(1만3159명)에 비해 계속 증가추세다.

 

여성들의 경우는 남성위주로 설계된 기존 작업공구 및 작업대의 높이와 크기 등이 체형에 맞지 않아 불편함을 느끼는 가운데 사고를 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각종 유해물질 취급으로 인해 생리불순, 난소부전증 등의 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영선 기자 dreamsun@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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