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6일 대전지역 사회복지인들을 대상으로 선정하는 ‘제1회 대전사회복지대상’을 수상한 김익자(68) 성우보육원 원장은 지역 사회복지업계의 대모로 통한다.
이화여대에서 사회사업학을 전공한 김 원장은 부친이 한국전쟁 무렵부터 운영해 오던 아동복지시설인 성우보육원을 지난 1988년 이어받아 지금까지 22년 동안 약 200명의 퇴소아동과 50여명의 ‘정신적 어머니’로 일하고 있다.
김 원장은 “대학을 졸업한 1963년 어린이재단의 전신인 기독교아동복리회의 사회사업가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며 “부친께서 사회사업을 하시는 모습을 보고 자랐기에 자연스레 대학과 직장도 사회복지 분야로 들어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1967년부터 3년 동안 국회의원 비서관으로 활동하면서, 당시 아동들이 처한 참담한 현실을 타개하려면 무엇보다 정책을 통한 제도개선이 최우선이라는 신념을 갖게 된다.
그는 “그때 복지행정을 경험한 것이 복지시설을 운영하는 큰 자산이 됐다”며 “1인 1특기 지원, 자립지원프로그램, 체계적인 후원자 관리 등 아동복지를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천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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