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의원, 국감서 독거노인 정책 질타 '올인'
이낙연 의원, 국감서 독거노인 정책 질타 '올인'
  • 연합
  • 승인 2010.10.1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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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빈곤 문제 집중하기 위해 보건복지위 지원
▲ 국감장서 정부관계자의 답변을 듣고 있는 이낙연 의원.
언론인 출신인 국회 보건복지위 이낙연 의원은 당 안팎에서 '국정감사 베테랑'으로 통한다.

정책 사각지대를 파헤친 국감 르포를 발간하며 16∼17대 국회 때 건교위 등에서 활약했던 그는 올 상반기까지 농림수산식품위원장으로 상임위의 정책국감을 이끌었고, 이제는 '전입신고'를 한 지 반년도 안된 복지위에서 '복지통'의 자리까지 넘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이번 국감에서 고령자가 홀로 앓다 숨지고 한참 뒤에 발견되는 이른바 '고독사(孤獨死)'를 이슈화하는데 올인하고 있다. 

10월 4일 국감 첫날부터 그는 고독사 문제를 집중 제기하면서 고독사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을 환기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그는 4일 국감에서 "고독사하는 노인은 하늘을 바라보는 자세로 돌아가신다고 한다"면서 "저출산고령화사회와 관련된 대국민 홍보사업에 저출산 문제만 있고, 독거노인.고독사 등 노인문제는 없다"고 질타했다.

앞서 그는 고독사 문제에 대한 자료수집 등을 위해 지난달 일본을 방문하고 토론회를 열기도 했다.

이때 수집한 자료와 사례 및 인터뷰 등을 토대로 "일본 추계로 독거 노인 6.7%가 고독사하고 있다"면서 102만명에 이르는 국내 독거노인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당내에서는 이 의원의 이런 활동을 두고 "정책 국감의 모범"이라는 말이 들린다. 호남 중진인 그는 국감 중에 당 살림과 조직을 책임지는 사무총장으로 발탁되기도 했다.

이 의원은 "복지위에 지원한 것은 노인과 빈곤 문제에 집중하기 위해서였다"며 "남은 국감 기간에도 국민적인 시각에서 이 두 문제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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