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빠진 재벌 소년, 현빈
사랑에 빠진 재벌 소년, 현빈
  • super
  • 승인 2006.08.17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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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백만장자의 첫사랑’ 2월 9일 개봉

온몸이 물에 흠뻑 젖어도, 얼굴에 밀가루가 잔뜩 묻어 앞이 안보여도 이 남자 연신 싱글벙글이다.

 

그런데 이 남자는 바로 매사에 껄렁하고 삐딱했던 재벌소년 강재경. 이건 이제까지 봐왔던 그의 모습이 아니다.

 

아니 그에게도 이런 면모가 있을 줄이야? 그러나 이런 그의 행동에도 이유는 있는 법. 그는 지금 열렬한 사랑에 빠져있다. 여자라면 누구나 샘낼만한 그들의 애정현장을 공개한다.


해가 뉘엿거리는 석양의 들길. 나란히 걷고 있는 두 사람에게 이 시간은 너무나 소중한 듯 보인다. 얼만 전만해도 은환에게 퉁명스러웠던 재경이었지만 지금은 1초라도 그녀를 놓치기 싫은 듯, 그녀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는 다정한 남자다.

 

“한 번에 다 불면 소원이 이뤄진다구” 민들레에 소원을 담아 날리는 두 사람. 과연 둘은 어떤 소원을 빌었을까?


은근슬쩍 다가와 재경을 툭 건드리며 장난을 거는 은환.

 

이에 질세라 재경의 밀가루 세례가 시작된다. 밀가루가 잔뜩 묻은 주걱을 얼굴에 날려보기도 하고, 손바닥에 놓고 왕창 불어도 본다. 온 얼굴과 옷에 밀가루 투성이지만 그래도 좋단다.


촬영 후반에는 두 배우가 연기가 아닌 실제 장난을 치면서 누가 더 많이 밀가루를 묻히나에 여염이 없었다고.

 

얼굴에 묻은 밀가루 때문에 현빈과 이연희는 촬영 중에도 서로 웃기에 바빴다. 김태균 감독은 촬영을 마무리하면서 “멜로 영환지, 코믹영환지 헷갈리게 하지 말라”며 재치 있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혹, 밀가루 때문에 멋진 스타일이 구겨질 위험이 있지만, 사랑을 막 시작한 이들에게 이보다 더 좋은 사랑놀이는 없을 듯 하다.


어떤 장소, 어떤 상황에서든 둘만 있다면 그곳은 그들의 놀이터가 되기에 충분하다. 한창 사랑에 빠져있는 연인들의 놀이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눈싸움과 물싸움. 영화 ‘러브스토리’에서 주인공 연인의 눈싸움을 기억 못하는 영화 팬들은 아마 없을 것이다.


영화 ‘백만장자의 첫사랑’에서도 연인이라면 한번쯤 해보고 싶은 봉숭아 꽃물들이기, 애교 반 투정 반섞인 말투로 서로 사진 찍어주기 등 닭살스러운 놀이가 많이 등장하는데, 그 중에도 단연 최고는 재경과 은환의 물놀이.

 

사랑이 한창 무르익은 듯한 느낌을 주는 이 장면에서 재경과 은환의 천진하면서도 장난꾸러기 같은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물놀이를 하기엔 추운 날씨였지만 모니터를 확인하는 순간, 두 배우는 약속이나 한 듯 웃음을 터뜨리며 추운 것도 잊고 매우 즐거워했다는 것이 후문이다.


영화의 두 주인공 현빈과 이연희가 가장 기억에 남는 명장면으로 꼽았던 이 장면들은 본 편에서 감성적 음악과 함께 더욱 아름다운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유산상속을 위해 시골학교로 내려간 재벌소년이 빠져든 운명적 사랑’을 그린 영화 ‘백만장자의 첫사랑’은 오는 2월 9일 관객들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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