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손자손녀와 전통문화 체험장 나들이 가세요"
"설연휴, 손자손녀와 전통문화 체험장 나들이 가세요"
  • 이미정 기자
  • 승인 2011.01.26 17:48
  • 호수 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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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한옥마을·민속촌 등 다채로운 전통문화 공연 풍성

올해도 어김없이 설이 찾아왔다. 올 설 연휴는 주말을 끝으로 평균 5일 동안 쉴 수 있어 오랜만에 온 가족이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여유롭다. 설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전통문화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함께 전통문화 행사에 참여해 보는 것은 어떨까. 손자손녀들과 어르신들이 유년시절 즐겼던 전통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추억은 없으리라. 설 연휴 기간 마련되는 주요 전통문화행사를 정리했다.
▲ 국립민속박물관은 2월 3~4일 이틀 동안 다양한 전통문화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한다. 한 어르신이 아이와 함께 떡메를 힘껏 내려치고 있다. 사진=국립민속박물관

◇박물관, 전통놀이부터 영화 관람까지

국립중앙박물관은 2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 동안 가족과 함께 설 풍속을 체험해볼 수 있는 전통공연과 전통놀이 그리고 무료 가족영화 상영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다.

행사 기간에는 풍요로운 신년을 기원하는 대붓 퍼포먼스를 비롯해 민속춤, 모듬북, 판굿 등 신명나는 전통공연과 가족이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윷놀이, 제기차기, 줄넘기, 연날리기 등 전통놀이를 진행한다. 또 목판 인쇄, 서예, 악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행사기간 오후 12시 30분부터는 월트 디즈니 가족영화 ‘뮬란’과 ‘실크로드와 둔황’도 상영한다.

국립민속박물관도 2월 3~4일 양일간 전통문화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특히 올해는 설(3일)과 입춘(4일)이 나란히 이어지면서 더욱 풍성한 행사들로 구성된다.

설날인 3일은 ‘할아버지가 봐주시는 토정비결’과 윷놀이 대회를 비롯해 마당굿, 고사소리, 구정놀이 등의 흥겨운 풍물 공연이 어우러진다.

입춘(4일)에는 새봄을 알리는 ‘입춘첩’ 쓰기와 제기·팽이·투호 등 전통놀이는 물론 관람객들의 한 해 평안과 안녕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전통공연단 ‘타투’와 우도농악보존회가 신명나는 공연 한마당을 펼친다.

전북 전주의 전주전통술박물관은 2월 3일부터 이틀 동안 전통가양주 시음을 비롯해 탁본체험, 소주내리기 시연 등 전통주를 알리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토끼 모양의 모자나 장갑, 핀 등을 하고 가면 사은품도 받을 수 있다.

국립제주박물관도 2월 1~6일까지 민속놀이와 떡메치기·부적 찍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설 연휴 기간인 2~4일 오후 3시에는 강당에서 온 가족이 같이 볼 수 있는 가족영화도 상영한다.

◇한옥마을·창경궁 등 새해 기원행사 풍성

서울시는 2월 2~4일 사흘 동안 오전 11시부터 남산골한옥마을에서 다채로운 전통문화 체험행사를 마련한다. 이날은 새해 판굿과 함께하는 풍물놀이를 비롯해 여성국악그룹 공연, 신년 재수굿, 입춘대길 서예퍼포먼스, 입춘첩 붙이기, 우리국악한마당, 연날리기 등의 행사를 마련한다.

경기 용인 한국민속촌도 2월 2~6일까지 설의 의미를 되돌아보고 가정의 평안과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새해 기원행사를 연다. 설맞이 특별행사로 소원성취 12거리 큰 굿 한마당과 큰북공연단체의 웅장한 복소리 공연, 지신밟기, 달집태우기 행사도 갖는다. 한 해의 액운을 막아준다는 세화(歲畵) 찍기·재수부적 찍기 체험과 함께 다채로운 전통놀이도 즐길 수 있다.

창경궁에서는 2월 3~4일 이틀 동안 오후 2시부터 올바로 세배 드리는 방법을 배워 부모님께 세배를 드리는 ‘부모님께 세배드리기’ 행사를 마련한다. 내방 관람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대전 엑스포과학공원은 2월 2~4일까지 풍물단 시범공연을 비롯해 가족 레크리에이션, 양초·비누 만들기, 전통놀이 등의 행사를, 국립극장은 2월 3일 청소년을 위한 국악 연극 ‘토끼전’과 전통놀이 마당, 먹을거리 마당 등을 마련한다.

이밖에 서울 강동구 암사동 선사주거지에서도 2월 3~4일 이틀 동안 전통놀이·악기·체험 행사가 열린다.

이미정 기자 mjle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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