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수호 나선 재미교포 신현웅 독도지킴이-USA 전국의장
독도 수호 나선 재미교포 신현웅 독도지킴이-USA 전국의장
  • 안종호 기자
  • 승인 2011.05.12 14:03
  • 호수 26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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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1~14일 ‘독도 지킴이 세계대회’ 개최

“재외동포들이 힘을 합쳐 독도를 지켜낼 것입니다. 독도 수호를 제2의 민족운동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현웅 독도지킴이-USA 전국의장은 “독도 영유권과 관련해 정부가 직접 나서지 못하는 일을 해외에 나가 있는 우리 동포들이 조직적으로 해 내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의장은 뜻을 함께 하는 재외동포들과 함께 5월 11일부터 나흘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과 독도 등지에서 개최된 ‘제1회 독도 지킴이 세계대회’의 준비위원장을 맡았다.

그는 “해마다 4월만 되면 일본은 교과서를 통해 독도 문제를 전 세계에 이슈화시키는데 우리는 그때마다 감정적으로만 대처할 뿐 이렇다 할 묘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정부도 이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 의장은 지난 2008년 7월 미국 연방 의회도서관이 독도 명칭을 ‘리앙쿠르 암’(Liancourt Rocks)으로 바꾸기로 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를 막기 위해 앞장 선 인물이다.

독도보존미주위원회 전국의장으로 활동하던 그는 이 사건을 계기로 단체 명칭을 독도지킴이-USA로 변경하고 미국 내 26개 도시와 뉴질랜드, 호주, 중국, 노르웨이 등 8개국에 지부를 두며 조직을 확대했다.

그는 “일본은 150여개 시민단체를 동원해 지속적으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며 “우리도 일본의 시민단체처럼 각국 대학의 해양학자나 역사학자, 지리학자, 그리고 지도제작소 등 영향력 있는 기관에 연구비를 지원해주면서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알려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이번 세계대회 개최와 관련, “세계 곳곳에서 독도를 수호하기 위해 활동하는 독도 지킴이들이 고국에 모여 연대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의지를 다지는 행사”라고 설명했다.

이 대회에는 각국 재외동포 200여명이 참석해 11일 롯데호텔에서 포럼과 발대식을 갖고, 12일과 13일에는 독도를 방문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어 14일에는 독도경비함 삼봉호에서 세계대회 출범을 축하하는 음악회를 개최했다.

신 의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발족하는 ‘독도지킴이-월드’는 앞으로 500억원의 기금을 마련해 미국 워싱턴DC에 독도연구소를 개설하고 국내외 청소년들을 위한 독도사관학교와 수련원을 짓는 사업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미스 독도 선발대회를 열어 독도를 홍보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981년 미국에 유학을 갔다가 정착한 신 의장은 재미 한국계 시민연맹(LOKA-USA) 전국의장과 공화당 한국계 전국의장, 한미안전대책위원회 공동의장, 한미 비자면제협정 체결 전국 후원회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한미 FTA 협정체결 전국 후원회장을 맡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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