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 불면 ‘안구건조증’ 주의
찬 바람 불면 ‘안구건조증’ 주의
  • 박영선
  • 승인 2006.11.10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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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날씨 상황별 예방법을 알아본다

난방 18도 유지 가습기 틀어 60% 고정을
난방기 바람 바깥바람 눈에 닿지 않도록

 

날씨가 건조하고 찬 바람이 부는 요즘, 눈이 쉽게 피로해지며 충혈 되고 따갑거나 시리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오랜 시간 사무실에서 컴퓨터 작업을 하거나 야근까지 하는 경우에는 정도가 더욱 심해져 눈을 뜨기조차 힘든 상태가 된다.

 

이런 증상은 안구건조증이 원인인 경우가 많으며, 찬 바람이 심하고 대기가 건조한 겨울이 되면 더욱 악화된다. 안구 건조의 상황별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집에서의 주의사항>

 

①뜨개질, 십자수를 하거나 책을 읽을 때는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박인다.

 

②세수를 하거나 머리를 감을 때는 비누나 샴푸가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③헤어드라이어나 헤어스프레이를 사용할 때는 가급적 눈을 가리거나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④난방을 할 경우 18℃ 정도를 유지하고 가습기를 틀어 습도를 60%에 맞추어 공기가 건조해지지 않게 한다. 가습기가 없다면 근처에 물그릇을 놓아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사무실에서의 주의사항>

 

①컴퓨터 작업 중에는 눈 깜박임이 줄어들 수 있다. 따라서 50분에 10분 정도는 쉬어준다. 또 컴퓨터 화면의 높이를 눈보다 낮춰 눈이 노출되는 면적을 줄인다.

 

②가까운 곳에 집중하고 있으면 눈이 쉽게 피로를 느끼므로 먼 곳과 가까운 곳을 교대로 응시한다. 또 잠시 눈을 감고 상하좌우로 안구를 움직이면 눈의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

 

③눈이 피로할 때는 수시로 인공눈물을 넣어준다. 눈이 뻑뻑하다고 식염수를 넣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안구 건조를 방지하는 눈물의 지방성분을 없애 증상을 심화시키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④이외에도 난방기의 바람이 직접 닿지 않게 하고, 담배 연기는 안구 건조를 촉진하므로 흡연하는 사람 옆에는 가지 말아야 한다.

 

<운전할 때 주의사항>

 

①운전 중 긴장을 하면 눈 깜박임이 줄어든다. 따라서 여유 있게 운전하고, 정차할 때는 멀리 있는 높은 빌딩이나 하늘, 산 등을 의식적으로 쳐다본다.

 

②자동차 난방기의 바람이 직접 눈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고, 창문을 열고 달릴 때는 바깥 바람이 눈에 닿지 않도록 한다.

 

<여행할 때 주의사항>

 

①비행기 안은 습도가 낮고 건조하므로 인공눈물을 수시로 넣어준다.

 

②콘택트렌즈 대신 안경을 착용해야 한다. 여행 중 오랫동안 콘택트렌즈를 끼고 있거나, 낀 채로 그냥 자면 눈물 순환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산소결핍으로 인해 눈이 충혈 되고 안구건조를 야기할 수 있다.

 

③바람이 센 곳에 간다면 바람막이용 보호 안경을 착용해 눈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도움말·눈편한안과 배희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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