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스낵’ 전자레인지로 3분이면 ‘OK’
‘현미스낵’ 전자레인지로 3분이면 ‘OK’
  • 관리자
  • 승인 2011.09.02 13:17
  • 호수 28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추석명절, 온 가족이 둘러앉아 도란도란 나누는 즐거운 대화만큼 어르신들에게 활력소가 되는 것은 없다.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자꾸 손이가는 주전부리가 준비돼 있다면 금상첨화다.

쌀과 옥수수 등의 곡식을 튀겨 먹는 ‘튀밥’은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추억을 갖고 있는 대표적인 주전부리다. 수확의 계절 가을, 가장 대표적인 곡식 햅쌀을 이용해 튀밥을 만들어보자.

전문 업소에 맡기지 않아도 가정에서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즉석 ‘현미스낵’(과자)을 농촌진흥청이 개발했다.

▲백미보다 영양 풍부한 ‘현미’가 제격

반드시 햅쌀이 아니라도 보관 중인 현미를 재료로 하면 더욱 좋다. 현미에는 식이섬유소가 풍부해 당분이 서서히 흡수되게 해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이밖에 수용성과 불용성 식이섬유소가 모두 들어 있어 변비와 동맥경화 예방효과도 뛰어나다.

현미는 왕겨를 벗기는 과정에서 영양분 손실이 없기 때문에 백미에 비해 지방, 단백질, 비타민B1·B2가 풍부하다. 또 가공으로 인한 양의 감소도 없다.

이 같은 장점 때문에 한때 현미식이 권장됐지만 밥하기가 어려운 데다 밥맛이 백미보다 떨어지고 영양분이 충분히 소화·흡수되기 어려워 널리 보급되지 않다가 최근에 들어 다이어트식 또는 영양식으로 각광 받고 있다.

▲‘현미스낵’ 전자레인지에 3분이면 ‘OK’

집에서 간단한 가공을 거친 현미를 전자레인지에 넣고 3분 정도 가열하면 쌀 튀밥처럼 바삭하고 고소한 현미 과자를 만들 수 있다. 전자레인지만 있다면 튀밥을 만드는 전문 업소까지 찾지 않아도 검게 타지 않고 쌀 모양을 그대로 유지한 맛있는 튀밥을 만들 수 있다.

탈곡한 벼를 물에 씻고 24시간 불린 후 고온에 쪄서 말린 다음 현미로 도정하게 되면 쌀 표면이 열에 견디는 저항력이 강화되면서 전자레인지에 가열해도 쌀 입자가 그대로 살아 있는 튀밥 형태의 ‘현미스낵’으로 먹을 수 있다.

‘현미스낵’은 지방과 단백질 이외에 비타민B, 미네랄, 필수 지방산 등 현미의 영양성분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으며, 특히 시중에 판매되는 옥수수 팝콘에 비해 지방 함량이 적고 섬유질은 풍부해 영양학적 관점에서도 매우 훌륭한 주전부리다.

▲노화방지 ‘폴리페놀’ 성분 다량 함유

또, 벼를 물에 불리는 과정에서 왕겨의 유용한 성분이 쌀 내부로 스며들어 노화를 방지하는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다.

이에 따라 현미스낵은 어린이들을 위한 영양간식은 물론 아침식사를 거르기 일쑤인 직장인들이 우유 등에 간편하게 넣어 먹을 수 있는 아침식사 대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농촌진흥청은 ‘현미스낵’과 현미스낵의 제조방법에 대해 지난해 5월 특허출원을 완료했고, 현재 시판되고 있는 즉석 전자레인지용 팝콘처럼 포장용기에 넣어 판매될 수 있도록 실용화를 위한 기술이전을 추진 중에 있다.

농촌진흥청은 현미스낵 등이 쌀 소비 촉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앞으로 우리 쌀을 이용한 다양한 쌀 가공식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현미스낵 만드는 법

1. (원료 준비) 수확한 벼에서 협잡물을 제거해 준비한다.
2. (세척) 잘 선별한 벼를 흐르는 물에 씻는다.
3. (수침) 잘 씻은 벼를 물에 충분히 불린다.
4. (탈수) 불린 벼를 체에 받여 물기를 제거한다.
5. (증자) 탈수된 벼를 찜 솥에서 증기로 찐다.
6. (건조) 증자된 벼를 햇볕이나 건조기로 말린다.
7. (도정) 건조된 벼에서 왕겨를 벗겨낸다.
8. (팽화) 도정한 쌀을 전자레인지로 3분 정도 조리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