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청 효행체험·효 잔치·노인 무료 개안 시술 등
효녀 ‘심청’이 태어난 고장인 전남 곡성에서 효(孝)를 테마로 한 축제가 오는 9월 열린다.
곡성군은 9월 30일부터 4일간 곡성군 오곡면 섬진강 기차마을에서 ‘심청 효 문화 대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군은 그동안 추진해 오던 ‘곡성 심청축제’를 ‘심청 효 문화 대축제’로 명칭을 변경했다. 이는 곡성군을 효의 본산임을 부각시키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부응하는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서다.
이번 축제에는 가족노래 자랑, 마당극 ‘곡성 심청전’ 공연, 심청 전국마라톤 대회 등 15개의 체험·전시·참여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가족이 함께 느끼며 실행하는 ‘심청 효행체험’과 88세 이상 어르신 200여명을 초청한 효 잔치, 노인들에게 무료 개안 시술을 해주는 ‘공양미 삼백 석 모으기’ 행사도 진행한다.
특히 군은 집에 돌아가서도 효의 의미를 실천하자는 뜻에서 공양미 삼백 석 모으기 저금통 5천여 개를 제작해 관광객들에게 나눠 줄 예정이다.
이와 함께 관광객들은 옛 향수를 느끼게 하는 증기기관차와 섬진강을 따라 달리는 레일바이크, 기차마을 주변에 조성된 코스모스 길, 장미 공원의 가을 정취 등을 만끽할 수 있다.
이미정 기자 mjle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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