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복원 기와 만들 전통가마 불 지펴
숭례문 복원 기와 만들 전통가마 불 지펴
  • 이미정 기자
  • 승인 2011.10.11 11:55
  • 호수 29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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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까지 기와 총 2만2000여장 생산 목표

숭례문 복원에 쓸 기와 2만2000여장을 생산할 전통가마가 마침내 불을 지핀다.

문화재청은 충남 부여에 있는 한국전통문화학교 교내에 전통 기왓가마 3기를 복원, 10월 11일 오전 화입식(火入式)을 가졌다.

김 찬 문화재청장은 “이번 화입식은 그동안 유적으로만 남아 있던 조선시대 전통 기왓가마를 실제로 재현하고 전통 기와를 제작하며 숭례문 복구와 같은 문화재 복구에 사용함을 알리는 시발점”이라고 말했다.

기와를 생산할 전통가마의 기본 모델은 경기 남양주 호평 1호에서 발굴한 기왓가마로, 불을 때서 올리는 이른바 등요(登窯), 즉 오름식 가마다.

기와 제작은 이 분야 장인인 제와장 한형준씨가 지휘한다. 한 제와장은 전남 장흥에 전통가마를 운영하고 있으나, 규모가 너무 작어 문화재청이 부여에 새로운 가마를 만들었다.

기와를 숭례문 복원현장에서 쌓아올리는 일은 번와장 이근복씨가 맡았다.

문화재청은 이들 가마에서 내년 3월까지 암기와와 수키와 등 총 2만2000여장과 함께 장식용 기와인 취두(鷲頭)와 용두(龍頭) 등도 생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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