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고판화박물관 체험학습 명소로 인기
원주 고판화박물관 체험학습 명소로 인기
  • 이미정 기자
  • 승인 2011.11.11 17:52
  • 호수 29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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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층 등 다양한 계층 대상 ‘숲속 판화학교’ 운영

국내 유일의 판화 박물관인 강원 원주 치악산 명주사의 고판화 박물관이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인 ‘숲속 판화학교’를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고판화 박물관은 지난 6월부터 매주 1회, 3시간씩 원주지역의 노인과 원주교도소 수형자, 육군 항공작전사령부, 공군 316대대 장병들을 대상으로 전통 목판화를 제작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수강생들이 직접 목판화를 제작, 면 티셔츠에 찍어 보거나 목판화로 편지지나 카드, 연하장을 만들어 부모님이나 가족, 연인에게 보내는 등 체험 위주로 진행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방학이나 주말에 1박 2일 코스로 진행되는 판화학교는 박물관 견학과 목판화 제작 체험, 판화를 이용한 전통 책 만들기, 다도체험, 예절교육, 아침산행, 명상체험, 단체 판화찍기, 감자굽기 등 자연과 문화, 휴양이 어우러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다.
직접 목판을 만들어 판화를 찍어 보고 전통 책을 재현해 보는 문화예술 교육을 통해 민족 정체성을 함양하고 창의성 교육을 완성하는 체험학습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판화박물관은 지난해 8월 서울시교육청의 어린이 현장체험 학습기관으로 선정돼 서울지역 578개 초등학교 학생들이 가족과 함께 찾아 전통 판화제작 체험을 하고 있다.

고판화 박물관은 명주사 주지스님이 한국과 중국, 일본, 몽골, 인도 등 동양 각국의 고판화 자료들을 수집해 전시한 곳으로, 목판 원본 2500여 점을 비롯해 고판화 300여점, 목판서책 700여점 등 모두 3500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한선학 관장은 “문화의 발전소인 박물관이 학생들을 위한 현장체험 교육기관의 역할을 넘어 이제는 지역의 다양한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학습장으로 운영되면서 평생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문화 소외계층이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033-761-7885
이미정 기자 mjle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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