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최첨단 노인복지시설 건립 ‘붐’
지자체, 최첨단 노인복지시설 건립 ‘붐’
  • 이미정 기자
  • 승인 2011.11.11 17:55
  • 호수 29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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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시니어플라자·충북 제천시노인회관 등 줄이어

▲ 충북 제천시와 대한노인회 제천시지회는 11월 4일 오전 10시 청전 노인회관 야외공연장에서 제천시노인회관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왼쪽부터 노태근 진천군지회장, 박노정 단양군지회장, 이정상 KT&G복지재단 사무국장, 엄태영 전 제천시장, 강현삼 충북도의원, 한경수 노인대학장, 전태식 충북연합회장, 이 심 대한노인회장, 이상근 제천시지회장, 송광호 국회의원, 최명현 제천시장, 한상윤 제천교육지원청 교육장, 전현섭 제천소방서장, 박동환 제천시지회 부회장, 박화규 서부동경로당회장, 이근규 한국청소년연합총재, 이필원 제천시지회 부회장. 사진=제천시지회
최근 각 지방자치단체가 경쟁적으로 그 지역을 대표하는 최첨단 노인여가복지시설을 건립하면서 해당 지역 어르신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들 시설은 교양·건강·취미·여가·정보화 교육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시니어 카페, 레스토랑, 건강관리실, 골프장, 노인전문병원 등을 갖춰 어르신들의 취미·여가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는 최근 고품격 여가문화 공간인 ‘강남시니어플라자’를 문 열었다.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시니어 플라자는 총 3727㎡ 면적에 지하 3층 지상 6층 규모로 서울시 각 자치구의 여가전용 노인복지관 중 최대 규모다.

만 60세 이상 강남구 거주자가 이용할 수 있는 강남시니어플라자는 다양한 커리큘럼을 자랑한다. 문학이나 역사 등을 배우는 ‘인문학 강좌’를 비롯해 영어·일어·중국어로 구성된 ‘어학 강좌’, 마술프로그램을 통해 3세대가 공감대를 형성하는 가족통합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또 시니어 카페를 비롯해 레스토랑, 건강관리실, 상담실, 키즈룸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구 관계자는 “기존의 경로당이나 노인복지센터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어르신들의 고품격 문화여가 복지시설”이라며 “앞으로 더욱 알찬 프로그램 발굴로 어르신들이 주체가 돼 직접 참여하고 만들어 나가는 능동적 공간이 되도록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의 02-554-5479

이밖에 서울시는 시의 노인인구 100만 시대에 대비해 도심권에 ‘9988복지센터’와 서울 5개 권역에 ‘어르신 행복타운’ 조성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시는 우선 신개념 미래형 노인복합시설인 ‘서남권 어르신행복타운’을 2014년까지 시범 건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어르신들에게 의료와 건강, 여가, 체육 등 맞춤형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어 오는 2016년까지는 서남권을 포함해 도심권, 동북권, 동남권, 서북권 등 5개 권역별 어르신행복타운을 건립할 계획이다.

노인시설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기존 건물을 활용해 노인여가시설을 확충한 곳도 있다.

충북 제천시는 어르신들의 여가선용과 복지증진을 위해 기존 보건소를 리모델링해 노인회관을 설치, 11월 4일 개관식을 가졌다.

총 사업비 17억9000만원을 들여 리모델링한 노인회관은 면적 2338㎡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다. 지난 5월부터 리모델링 공사를 실시해 지난 10월 준공했다.

1층에는 식당을 비롯해 안내실, 컴퓨터실, 이·미용실, 취미실, 직업상담실, 바둑장기실로 구성되고, 2층에는 대강당, 소회의실, 사무실, 지회장실, 학장실이 들어섰다. 또 지하에는 소강당, 건강증진실, 탁구장, 당구장으로 꾸며졌다.

대한노인회 제천시지회가 운영하는 노인회관은 내년 1월부터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노인대학을 비롯해 교양프로그램, 컴퓨터 및 취미교실 등 각종 프로그램들이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개관식에는 이 심 대한노인회장, 전태식 충북연합회장을 비롯해 도내 11개 시·군 지회장 및 경로당 회장, 최명현 제천시장, 송광호 국회의원, 기관·단체장 등 400여명이 참석해 개관을 축하했다.

이 심 대한노인회장은 제천 어르신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한 최명현 제천시장과 송광호 국회의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 KT&G 복지재단(이사장 김재홍)은 경승용차를 제천시노인회에 기증하며, 앞으로도 제천시노인회관을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이상근 대한노인회 제천시지회장은 “현대식 노인복지회관이 완공된 만큼 지역 노인들에게 보다 나은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며 “특히 노인일자리 창출 및 육성 사업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문의 043-642-3130

광주 빛고을노인복지재단이 운영하는 ‘빛고을노인건강타운’(남구 노대동)과 ‘효령노인복지타운’(북구 효령동)은 지자체의 노인복지시설 조성 붐을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빛고을노인복지재단에 따르면 지난 8월 8일 빛고을노인건강타운과 효령노인복지타운의 이용객이 3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2009년 6월과 2010년 4월 각각 개원한 빛고을노인건강타운과 효령노인복지타운의 이용객은 지난해 5월과 12월 각각 이용객 100만명과 2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개원(빛고을노인건강타운 기준) 2년2개월 만에 300만명 돌파를 기록했다.

현재 교양교육, 취미·여가, 정보화 교육, 건강체육상담 분야의 121종 234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사회교육 프로그램은 개원 이후 60여개가 증설될 정도로 회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 주고 있다.

또 광주 빛고을노인건강타운 안에 골프장과 골프연습장을 설치, 운영 중이며, 지난 3월에는 노인전문병원과 고령친화체험관을 착공했다. 문의 빛고을건강노인타운 062-603-8899, 효령노인복지타운 062-603-9988
이미정 기자 mjle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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