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노년층 56.3% 노후 준비 안돼
예비노년층 56.3% 노후 준비 안돼
  • 이미정 기자
  • 승인 2011.11.25 14:40
  • 호수 29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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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88% 퇴직후 중견·중소기업 재취업 원해”

1955년∼1963년 출생한 우리나라 예비노년층(베이비부머) 10명 중 5명 이상이 퇴직 이후 노후 준비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에 따르면 중견 인력 채용포털인 커리어잡에서 제공한 1000명의 베이비부머를 대상으로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전화 설문조사를 한 결과 56.3%가 ‘퇴직이후 노후생활 준비가 안 돼 있다’는 응답을 했다.

노후준비가 돼 있다는 응답은 13.9%에 그쳤다. 퇴직 후 가장 큰 걱정거리로 64.3%가 생계비 및 자녀교육비 등 경제적 문제를 꼽았고, 13.9%는 건강, 10.0%는 스트레스, 7.4%는 갑작스러운 공백 시간을 활용하는 문제를 들었다.

퇴직 후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48.8%가 직장에 재취업을 선호했고, 20.6%는 자영업 또는 창업, 14.1%는 연금·퇴직금·보험금 등으로 생활, 6.9%는 부동산 처분 방법을 택했다.

중견·중소기업에 재취업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88.4%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재취업하면 희망하는 연봉은 3000만원이 35.7%, 4000만원 내외 19.1%, 5000만원 내외 14.7%, 5000만원 이상 14.7%, 2000만원 내외 13.1% 등이었다.

퇴직 후 연간 필요한 자금으로 3000만원 미만이 39.4%, 2000만원 미만은 21.9%, 4000만원 미만 15.6%였다.
베이비부머의 재취업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43.3%가 나이보다 업무 능력을 중시하는 기업·사회 풍토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28.3%는 정부가 고용 보조금 등 인센티브를 확대해 퇴직자를 채용하는 기업이 늘어나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중소·중견기업들이 베이비부머의 채용을 기피하는 이유에 대해 36.8%가 나이 많은 직원에게 업무지시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33.3%는 기업들이 임금 부담이 낮은 청년층을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했고, 16.4%는 퇴직자의 업무 효율이 떨어질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이미정 기자 mjle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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