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자영업자 창업 도와야”
“50대 자영업자 창업 도와야”
  • 이미정 기자
  • 승인 2011.12.09 12:17
  • 호수 29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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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순권 연구위원, 고령자고용강조기간 포럼서 주장

올해 50세 이상 자영업자 수가 3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들을 위한 맞춤형 창업 컨설팅을 강화하는 한편 서비스업종을 보다 다양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경제연구원 안순권 연구위원은 12월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대한은퇴자협회가 주관한 고령자고용강조기간 기획포럼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안순권 연구위원은 “최근 베이비붐 세대 가운데 퇴직 후 도소매업이나 음식업에서 창업하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50대 이상 자영업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며 “문제는 50세 이상 창업자의 상당수가 체계적인 준비 없이 특정 업종에 몰렸다가 낭패를 보고, 폐업하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위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0세 이상 자영업자는 올 10월 현재 310만3000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준고령자의 41.7%, 고령자의 53.2%가 노동시장에서 자영업자로 활동하고 있었다. 우리나라 총생산에서 자영업 비중은 25.8%로 미국(5.85)과 일본(9.8%)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안 연구위원은 “창업 붐은 일자리를 늘이는 효과는 있으나 과당경쟁에 따른 실패에 따라 고령 빈곤층 증가로 이어져 사회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며 “임금피크제와 정년연장을 통해 더 오래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자영업으로 몰려드는 고령층의 유입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고령층 자영업자를 위한 맞춤형 창업 컨설팅 강화는 물론 서비스업종을 보다 다양화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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