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치한’ 겨울축제로 추위를 날려라
‘이한치한’ 겨울축제로 추위를 날려라
  • 이미정 기자
  • 승인 2012.01.06 15:35
  • 호수 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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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눈꽃축제·남대천 얼음축제… 송어 낚시·썰매타기 등 풍성

▲ 대관령 눈꽃축제가 1월 13~21일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 평창군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연합
‘이한치한’(以寒治寒)이란 말이 있다. 추위를 통해서 추위를 다스리라는 얘기다. 꽁꽁 언 얼음을 깨쳐 낚시를 하거나 눈썰매나 얼음을 조각하는 겨울축제에 참여한다면 진정 이한치한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다. 새해 첫 달, 이한치한을 즐길만한 겨울축제가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대관령 눈꽃축제
1월 13~21일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일원에서 열린다. 주 행사장을 중심으로 눈·얼음썰매와 스노래프팅, 스노레이싱, 봅슬레이, 이글루촌 쉼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마련된다. 또 다양한 형태의 초대형 눈조각 프로젝트와 작가 초청 눈조각이 행사장 곳곳에 설치된다.
이와 함께 전통 연 만들기 체험과 두부, 엿, 전통 활, 탈 만들기, 소발구 및 설피 체험, 제기차기, 널뛰기 등 가족단위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전통 체험행사도 펼쳐진다.
부대행사로는 국제 알몸 마라톤대회와 대관령 눈꽃 등반대회, 눈꽃가요제, 다문화가정 노래자랑 등이 마련된다. 문의 033-336-6112

▲남대천 얼음축제
전북 무주군에서 처음으로 얼음축제가 1월 13~17일 무주읍 남대천변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얼음을 뚫고 송어를 잡아 회와 숯불구이로 맛볼 수 있는 송어낚시대회, 썰매 타기, 얼음조각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남대천변에는 먹거리 장터와 천마·머루·옥수수·사과 등 무주에서 생산되는 무공해 농특산물 판매센터가 문을 연다. 민속체험장에서는 팽이치기, 굴렁쇠굴리기, 활쏘기, 제기차기, 연날리기 등 갖가지 민속체험 행사가 열려 재미를 더해준다. 야간에는 남대천교에서 품어내는 아름다운 오색 빛과 경관 조명이 어우러져 색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게 된다. 문의 063-320-5703

▲자라섬 씽씽 겨울축제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1월 6~29일까지 자라섬과 경기 가평천 일대에서 열린다. 축제 하이라이트는 송어 얼음낚시다. 가평천에 축구장 9배 크기의 얼음낚시터 4곳이 마련됐다. 얼음이 40㎝ 두께로 얼어 3만명이 동시에 올라서도 끄떡없다. 갓 잡은 송어는 주변에 마련된 구이시설이나 회센터에서 바로 먹을 수 있다.
얼음낚시터 이용료는 1인당 1만3000원이다. 이중 5000원을 상품권으로 돌려줘 가평지역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조치다. 또 얼음낚시터 주변에 1만2990㎡ 규모의 썰매장을 조성해 전통 썰매, 눈썰매, 빙상자전거 썰매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50인승 초대형 썰매와 얼음 미끄럼틀도 등장한다. 문의 031-580-2507

▲칠갑산 얼음분수축제
지난 12월 24일부터 충남 청양에서 얼음분수축제가 열리고 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얼음분수축제장 개울가에는 분수를 이용해 얼려 만든 수십개의 얼음 분수가 눈길을 끄는 가운데 눈과 얼음썰매장, 봅슬레이장, 빙어낚시 등 아이들이 신나게 놀 수 있는 체험장이 즐비하다. 얼음집인 이글루에서 자세 나게 사진을 찍고 눈과 얼음 썰매장에서 아이와 어른들이 함께 밀고 당기며 놀다 보면 하루 해가 모자랄 정도다. 미끄럼틀 모양의 20여m 짜리 얼음으로 만든 봅슬레이장은 아이, 어른 없이 가장 즐거워하는 놀이시설로 플라스틱 썰매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타고 또 탄다. 축제는 2월 5일까지 열린다. 문의 041- 942-0797.
이미정 기자 mjle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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