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봄 내금강 관광 가능
내년 봄 내금강 관광 가능
  • 박영선
  • 승인 2006.12.01 18: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강산 관광 8주년, 관광객 급감 등 자구책 강구

북한의 핵실험 이후 남북경협 사업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아산의 금강산 관광이 우여곡절 끝에 8돌을 맞이했다.

 

현대아산은 지난달 18일 금강산 외금강 호텔에서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과 윤만준 사장, 북측 명승지개발회사 장우영 총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금강산 관광 8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윤 사장은 8주년 기념식에 앞서 외금강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내년 봄에는 내금강 관광을 실시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는 “내금강 관광을 위해 북측과 협의를 끝내고 언제라도 관광을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해 놓았다”며 “그러나 현재로선 겨울철 비수기로 접어들어 상품을 출시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된다고 판단해 관광을 유보했으며, 내년 3~4월에는 시범관광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8주년을 맞는 금강산 관광은 관광 초기 관광객 억류 사건을 비롯해 사스(SARS) 파동, 김윤규 전 부회장 인사 파문 등 수많은 위기를 겪으면서도 오늘날까지 이어져 왔으며, 그 결과 지금까지 140만명의 관광객이 금강산을 방문했다.

 

그러나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이후 하루 관광객이 최소 80명까지 감소하는 등 관광객이 급감해 어느 때보다 큰 위기에 직면했었다.

 

기념식에 앞서 17일에는 농협 금강산 지점이 문을 열었다. 금강산 지점에서는 환전과 예금, 대출 등 기본적인 금융 서비스를 관광객과 현지 직원들에게 제공하게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