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대상포진 ‘주의보’
환절기 대상포진 ‘주의보’
  • 안종호 기자
  • 승인 2012.03.30 15:52
  • 호수 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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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는 면역력 저하로 각종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이맘때 피로도가 증가하면 바이러스성 질환인 대상포진 위험도 증가한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인 환자들은 질환 유발률도 높고, 후유증도 오래 가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대상포진은 면역력 저하시 수두에 걸렸을 때 잠복, 감염돼 있던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일종인 ‘바리셀라조스터’의 활동으로 나타나는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이다. 피로나 스트레스 등이 주된 발병 원인이며, 외상이나 종양으로도 생길 수 있다.

대상포진은 대개 작은 물집으로 시작한다. 처음에는 피부가 따갑거나 가려운 증상을 보인다. 이 때문에 단순한 피부병으로 여기고 치료를 미루다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나타난 지 1~3일 안에 빨간 반점이 생긴다. 이때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면 반점은 여러 개의 물집이 모인 모양으로 변하게 된다. 몸통과 둔부에 잘 나타나며, 얼굴이나 팔, 다리 등에서도 발생한다. 특히 포진이 얼굴이나 눈, 귀 등에 생기면 시력이나 청력을 잃을 수 있으며 뇌에 침투하면 생명까지 위험해질 수 있다.

대상포진에 걸렸다면 빠르고 확실하게 치료해야 한다. 피부발진이 나타나는 발병 3일 이내에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복용해야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 동반되는 신경통에는 먼저 약물요법을 적용하지만 통증이 심하면 주사제, 고주파 신경치료, 신경차단요법도 사용한다.

대상포진은 특별한 예방법이 없다. 평소 몸이 면역기능을 제대로 발휘하도록 스트레스를 줄이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또 증상이 시작됐다면 서둘러 전문의를 찾아 상담 받는 게 최선이다.
안종호 기자 joy@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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