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증폭기는 보청기가 아닙니다”
“음성증폭기는 보청기가 아닙니다”
  • 장한형 기자
  • 승인 2012.03.30 16:05
  • 호수 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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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음성증폭기 사용시 청력 악화 ‘주의보’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올바른 보청기 사용에 대한 정보를 당부하고 나섰다.

최근 시중에는 다양한 보청기가 출시되면서 성능에도 큰 편차를 보이는 데다, 단순한 음성증폭기를 보청기처럼 과장광고하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식약청에 따르면 소리를 크게 키워듣는 기기는 보청기와 음성증폭기로 나뉜다. 두 기기 모두 소리를 증폭하는 방식이 동일하며 소리를 듣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고 신체에 착용해 사용한다.

하지만 보청기는 청각장애를 보완하기 위해 소리를 증폭하는 장비로, 환자의 상태에 따라 맞춤형으로 조절된, 식약청이 허가한 의료기기다. 반면, 음성증폭기는 공산품으로 청각장애와 상관없이 일반적인 소리를 증폭하는 기기라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식약청은 청각장애가 있는 사람은 청각상태에 따라 알맞은 보청기를 선택해 사용해야 하며 청력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음성증폭기를 사용하게 될 경우에는 오히려 청력이 악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역시 음성증폭기는 청각장애를 보상하기 위한 보청기와는 다르기 때문에 보청기로 오인하지 말라고 당부한바 있다.

식약청은 보청기를 바르고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구매 전 의사의 진단을 통해 사용자의 난청유형과 정도를 반드시 확인한 후 허가된 제품만을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보청기는 민감한 전자 부품을 사용한 의료기기이므로 물이나 습기를 주의하고 제품이 고장난 경우는 임의로 조작하지 말고 반드시 구입처에 문의하여 점검을 받아야 한다.

또 귀에 염증과 같은 이상 증상이 있을 때에는 착용을 멈추고 즉시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식약청은 보청기의 올바른 사용을 위해 보청기의 사용법과 주의사항을 반드시 숙지할 것을 당부했다.
장한형 기자 janga@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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