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직전 1년간 진료비 1천만원 넘어
사망직전 1년간 진료비 1천만원 넘어
  • 장한형 기자
  • 승인 2012.04.13 16:00
  • 호수 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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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심평원 자료 분석…“완화의료로 전환 필요”

사망 직전 1년간 환자의 평균 진료비가 외래와 입원을 합쳐 1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월 11일 건강심사평가원 심사평가연구소가 건강보험·의료급여 청구자료를 활용, 2008년 사망자의 의료기관 진료비를 분석한 데 따르면 사망 직전 1년간 입원 진료비가 958만여원, 외래 진료비가 140만여원으로 총 1099만여원에 달했다. 이에 비해 일반 환자는 입원 진료비가 117만여원, 외래가 48만여원이었다.

사망 직전 환자의 입원 진료비는 일반 환자에 비해 9.3배, 외래 진료비는 2.9배 더 많이 쓰는 셈이다.

연령별로는 35세 이하 사망 직전 환자가 일반 환자에 비해 진료비를 63.8배 더 썼으며 35~39세(41배), 40~44세(37.6배) 등이 뒤를 이었다.

사망 직전 환자의 진료비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주사료로 24.7%였고, 이어 입원료(22.2%), 처치 및 수술료(15.1%), 검사료(12.6%), 투약료(5.5%) 등의 순이었다.

보건복지부는 이와 관련, “생애말기 치료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마련돼야 한다”면서 “생애말기 치료가 급성기 병원 위주에서 요양병원 등의 완화의료(호스피스 치료)로 전환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말기암 환자에 대해 통증을 경감시키고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완화의료 서비스에 대한 제도화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내년에 완화의료전문기관을 대상으로 일당 정액제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한형 기자 janga@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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