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약자 배려 문화운동은 지난 10년간 고령운전자 교통사고가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교통약자에 대한 안전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양보와 배려’를 통해 새로운 교통문화를 조성하자는 목적을 두고 마련됐다.
이번 선포식에는 권도엽 국토해양부장관, 정일영 교통안전공단 이사장, 이동화 서울신문사 대표이사 사장, 이 심 대한노인회장, 최동익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상임대표를 비롯해 버스, 택시, 화물차 등 관련 운수사업단체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참여기관 대표들은 실천 선언문 낭독 및 서명식, 교통약자 배려 문화운동 스티커 부착 등을 통해 교통약자 배려문화운동을 범국민 문화운동으로 확산시키기로 했다. 이 운동에는 국토해양부, 교통안전공단, 전국운수사업연합회, 교통약자 관련 시민단체 등이 참여한다.
또, 배려가 필요한 운전자를 대상으로 교통약자용 스티커 10만매를 제작해 보급하고, 버스·택시·화물 등 10개 운수사업단체 소속 운전자에게는 교통약자가 운전하는 차량에 대해 솔선수범해 양보와 배려를 실천하겠다는 뜻을 담은 스티커를 배포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교통약자 이동의 편리성과 안전성을 위해 2016년까지 시내버스 10대 중 4대를 저상버스로 바꾸고 철도역사의 이동편의시설 설치율을 93%로 높이는 등의 내용을 담은 ‘제2차 교통약자 이동편의증진계획’을 지난 3월 확정·고시한 바 있다.
이 계획은 교통약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5년 단위로 교통수단, 여객시설, 도로(보행환경)의 이동편의시설을 확충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교통안전공단은 4월 20일에 개최한 선포식을 시작으로 4월 30일까지 전국 각 지역에서 릴레이 형식의 선포식 개최를 통해 교통약자 배려 문화운동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고조시킬 계획이다.
장한형 기자 janga@100ss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