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가을바람 만끽할 수 있는 이색 국토여행
선선한 가을바람 만끽할 수 있는 이색 국토여행
  • 이다솜 기자
  • 승인 2012.08.24 16:26
  • 호수 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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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무더운 날씨가 9월 중순까지 이어지면서 늦더위가 기승을 부릴 예정이다. 이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9월 중에도 늦은 여름휴가 겸 주말여행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9월은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8월보다 상대적으로 선선하고 한산해 어르신들의 여행에도 안성맞춤인 계절이다. 파란 하늘이 높은 9월, 보내기 아쉬운 여름의 끝자락을 잡고 국토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한국관광공사는 ‘지리산 자락으로 떠나는 힐링여행’ ‘숲과 호수에서 즐기는 산소욕’ ‘100% 오감체험 여행’ ‘산과 계곡 품은 고원지대’ ‘시간을 거슬러 백제와 마주하다’라는 5가지 주제로 경남 함양, 강원 화천, 전남 강진 등 여행지 6곳을 추천했다. 한여름 휴가철에 떠나는 북적이는 여행과는 또 다른 멋과 즐거움이 있는, 늦여름 여행지를 소개한다.
이다솜 기자/도움말·사진=한국관광공사


지리산 자락으로 떠나는 힐링여행
위치: 경남 함양군·산청군
치열한 일상으로부터 한 걸음 물러서 산 좋고 물 맑은 곳에 느긋하게 머무르며 심신에 위로와 휴식을 선물하려는 ‘힐링(치유)여행’이 각광받고 있다. 힐링을 위한 여행지로는 지리산 청정골 산청과 함양이 제격이다.
함양의 자랑, 천년의 숲 상림에서 울창한 숲길을 걸으며 자연의 기운을 받고, 개평한옥마을 의 단정함에서 마음의 평화를 구하며, 일망무제로 펼쳐지는 지리산 능선을 바라보면서 호흡을 가다듬는다. 동의보감의 고장 산청에서는 한의학박물관을 관람한 후 약초버섯샤브샤브로 기를 보충하고, 지리산 둘레길을 걸으며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갖는다. 고즈넉한 한옥마을 남사예담촌에 묵으며 느긋함을 즐기고, 성철스님 생가에서 고요한 묵상의 시간도 가져 보도록 한다.
문의: 함양군청 문화관광과 055-960-4305, 산청군청 문화관광과 055-970-6423

100% 오감체험 여행
위치: 전남 강진군·장흥군
전라남도 강진과 장흥으로 떠난 여행은 그야말로 손과 눈, 귀와 입은 물론 숨어 있던 감성까지 즐거워지는 시간이다.
청자박물관에서 역사적 예술품을 감상하고 직접 도자기를 빚어 보는가 하면, 미항으로 불리는 항구에서 한적한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남도 명산 장흥 천관산에서 장천재 계곡을 따라가며 온 몸으로 자연의 생기를 느끼며 편백숲 우드랜드에서 건강한 기운으로 생기를 북돋운다.
바다의 손맛을 생생하게 체험하는 정남진해양낚시공원에서의 시간도 오감 체험을 채워준다.
이 밖에도 한 입 가득 감동을 전하는 장흥삼합과 강진, 장흥의 싱싱한 수산물 등도 100% 만족스러운 체험여행을 위해 챙겨볼 만하다.
문의: 강진군청 문화관광팀 061-430-3178, 장흥군청 문화관광과 061-860-0224
 
산과 계곡 품은 고원지대
위치: 전북 진안군·장수군·무주군
전북 진안, 장수, 무주는 해발 평균 400∼500m인 진안고원에 자리하고 있다. 진안고원은 진안의 마이산, 장수의 장안산, 무주의 덕유산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명산을 품고 있다.
명산에는 명소가 있다. 기이한 모습의 탑들이 하늘을 향해 솟아있는 마이산 탑사, 고단한 몸과 마음을 쉬게 할 수 있는 홍삼스파, 온 가족이 함께 계곡물에 발을 담글 수 있는 장안산 방화동가족휴가촌, 33개 비경을 간직한 무주구천동계곡, 관광 곤돌라를 타고 올라 정상의 호쾌함을 누릴 수 있는 덕유산 향적봉 등이 그곳. 모두 늦여름의 무더위를 날려버릴 시원한 장소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덕유산 국립공원의 탐방프로그램이나 덕유산리조트 내의 트리스쿨에서 목공체험을 해보자. 여름 가족여행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장소다.
문의: 진안군청 문화관광과 063-430-2229, 장수군청 문화체육관광사업소 063-350-2688, 무주군청 문화관광과 063)320-2547

숲과 호수에서 즐기는 산소욕
위치: 강원 화천군·양구군
신선한 산소가 가득한 숲과 호수 속에서 휴식하려는 여행객들은 강원도 화천과 양구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찾는 이들도 많지 않아 호젓하게 늦여름 피서를 즐길 수 있는 것이 매력이다. 화천군에서는 북한강 상류의 연꽃단지, 붕어섬, 딴산유원지, 토속어류생태체험관, 파로호안보전시관 등이 가족여행지로 알맞다. 이어서 양구군으로 이동한 뒤에는 생태계의 보고 두타연, 국토정중앙천문대, 박수근미술관 등을 필히 방문해보는 것이 좋다. 화천과 양구의 숲속에서, 물가에서 3~5박을 하며 피서를 즐기다보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진다.
문의: 화천군청 관광정책과 033-440-2529, 양구군청 경제관광과 033-480-2386
 
시간을 거슬러 백제와 마주하다
위치: 충남 공주시·부여군/ 전북 익산시
충남 공주시와 부여군, 전북 익산시는 서울과 더불어 백제를 대표하는 도시이다. 모두 물자의 교역과 도성의 방비를 위해 강 가까이 도시를 형성하고 있다. 이 도시들에서 화려한 문화를 꽃피웠던 백제문화의 흔적을 만날 수 있다. ‘검소하되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되 사치스럽지 않다’는 말로 대변하는 문화적 특징을 가진 유물과 유적들이다. 부여 정림사지 오층석탑, 익산 미륵사지 석탑 등 백제의 탑이 보여주는 검소한 아름다움과 백제 금동대향로 등의 공예품이 보여주는 화려함이 그것. 이러한 문화적 특징들은 고분과 성곽, 왕궁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송산리고분군, 능산리고분군, 공산성, 부소산성, 왕궁리 유적, 백제문화단지 등을 돌아보며 백제의 아름다움과 마주해보자.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백제 이전, 마한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익산 마한관에 들러보는 것도 좋겠다.
문의: 공주시청 관광과 041-840-2836, 부여군청 문화관광과 041-830-2242, 익산시청 문화관광과 063-859-5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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