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중계] 신임 연합회장·지회장 특별 좌담회
대한노인회, ‘4대 분야 8대 과제’ 착실히 실천
대한민국 노인복지증진·권익향상에 크게 기여
[지상중계] 신임 연합회장·지회장 특별 좌담회
대한노인회, ‘4대 분야 8대 과제’ 착실히 실천
대한민국 노인복지증진·권익향상에 크게 기여
  • 이다솜 기자
  • 승인 2012.09.07 13:37
  • 호수 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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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효친 장학회’만들어 장학사업 박차”
“지회, 분회, 경로당 소통 활성화에 최선”
“행복한 경로당 만들기에 심혈 기울일 터”
“전국 우수지회 순회하며 벤치마킹 할 것”
대한노인회는 9월 4일 중앙회관 회의실에서 지난 4월 이후 선출된 연합회장 및 지회장 등 신임 노인지도자들과 상견례를 겸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가 끝난 뒤 본지는 연합회와 지회, 경로당 발전을 위한 신임 노인지도자들의 포부와 비전을 들어보는 특별 좌담회를 마련했다. 염수환 울산연합회장은 ‘사회를 책임지는 노인상’ 구현에 일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고, 유수현 서울 동대문구지회장은 활동력이 강한 경로당 회장들이 일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종문 부산진구지회장은 지자체와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지역 노인복지향상에 힘쓰겠다는 계획을 내놨고, 공무원 출신인 이철호 울산 남구지회장은 경험을 살려 프로그램 개발에 무엇보다 주력하겠다는 뜻을 갖고 있었다. 이태준 경기 수원 장안구지회장은 모범 지회를 벤치마킹, 지회발전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배기술 전남 담양군지회장은 조직 개편과 내부결속을 강조했다. <편집자 주> 

▲사회= 먼저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올해 새로 선출된 연합회장님, 지회장님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연령이 낮아졌다는 점과 마지못해 등 떠밀려 나선 것이 아니라 노인들을 위해 일하겠다는 결의가 대단하다는 특징이 두드러진다고 봅니다. 귀중한 시간을 내신 만큼 오늘 좌담회에서 신임 회장으로서 포부와 비전에 대해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먼저 염수환 울산연합회장님, 말씀 부탁드립니다.

▲염수환 울산연합회장= 울산연합회장을 맡고 이 자리에 참석하게 돼 무척 영광스럽습니다. 고인이 되신 손달인 전 울산연합회장이 훌륭히 역할을 수행했기 때문에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부족한 점이 많지만 연합회와 지회가 한 마음으로 똘똘 뭉쳐 울산 노인들의 권익을 신장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심 중앙회장님이 취임하신 후 대한노인회는 4대 분야 8대 과제를 착실히 실천해 왔기에 ‘사회를 책임지는 노인상’ 구현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뿌듯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대한노인회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 경로당 체계화, 노인지원재단 설립, 노인복지정보망 구축 등이 아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노인들의 위상이 많이 높아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앙회가 추진하는 각종 사업에 대해 울산연합회는 물론 산하 전 지회가 최선을 다해 협력함으로써 노인의 위상을 높이고, 우리 사회에 노인의 존재를 부각시키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울산지역 회원들의 화합과 단합을 위해 힘쓸 것입니다.

▲유수현 서울 동대문구지회장= 7월 4일 임시총회를 통해 지회장을 맡게 됐습니다. 저의 장점이 활력이 넘치고 건강한 것이니 만큼, 발로 뛰며 더욱 최선을 다해 임하겠습니다. 우리 동대문지회는 ‘사회를 책임지는 노인상’을 구현하기 위해 ‘경로효친 장학회’를 만들었습니다. 경로당 회장님들이 20만원씩 모금해 2000여만원의 기금을 조성, 인간의 기본 도리인 어른 공경을 교육하고 장려하기 위해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모범 학생들을 선발, 장학금을 수여할 예정입니다. 현재 장학기금을 모으고 있는데 경로당 회장님들의 협조가 잘 이뤄지고 있습니다. 또한 연세가 많고 몸이 불편한 경로당 회장님들은 편히 쉬시도록 하고 비교적 젊고 건강한 노인들이 경로당 회장으로서 의욕적으로 봉사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것입니다.

▲윤종문 부산진구지회장= 반갑습니다. 한상두 전 부산진구지회장이 갑자기 별세하시고 8월 24일 취임식을 통해 지회장으로 취임했습니다. 지회장이 되고 업무를 시작하려고 하니 안타깝게도 그동안 지회와 분회, 경로당 사이에 소통이 여의치 않았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먼저 소통을 활성화하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한 구의원을 했던 경험을 최대한 살려 구청이나 구의회 등 관계기관과 더욱 활발한 대화를 통해 협조를 이끌어 낼 것입니다. 다행히 하계열 부산진구청장이 노인복지에 남다른 열정을 가진 분이기 때문에 희망적입니다. 시간이 나는 대로 구의원들과 만나 어르신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적극적으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철호 울산 남구지회장= 저는 울산 시청에서 오랫동안 공무원으로 일했습니다. 이후 울산 남구지회의 노인대학장을 6년 간 역임했고, 울산 남구지회장을 맡게 됐습니다. 지회장 선거에서는 겨우 10표 차이로 당선이 됐습니다. 하지만 회원 모두가 저를 지지해 주셨다고 믿고 남구지회를 발전시키기 위한 의지를 굳게 다졌습니다. 지회의 발전을 위해서는 첫째, 경로당 회원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저는 이번에 중앙회가 실시하는 노인지도자 교육을 받기로 자청했습니다. 훈훈한 경로당, 더 나아가 행복한 경로당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둘째,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하려고 합니다. 일례로, 노인일자리사업의 일환으로 어르신 건강도우미 일을 하던 30명의 회원들이 기초노령연금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최근 탈락됐습니다. 한 길이 막히면 다른 길을 뚫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들을 어떻게 구제할까 고민하다가 기체조, 즉 단전호흡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들은 전문 강사에게 ‘기체조 강사 교육’을 수강하고 강사증을 받은 뒤, 경로당을 직접 찾아가 ‘노-노 케어’의 일환으로 기체조 강사로서 활동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태준 수원 장안구지회장= 7월 23일 부임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서정구 전임 지회장이 경기도로부터 3억원, 수원시로부터 3억9000만원을 지원 받아 지회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업무용 차량도 협조를 받았기에 다른 지회보다는 비교적 좋은 여건에서 출발할 수 있었다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수원 장안구지회는 경기도의 44개 지회 중 장자격인 선임지회입니다. 따라서 선임지회다운 위상을 정립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습니다만,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경기도에서 우수지회로 손꼽히는 화성시지회, 용인 수지구지회 등을 방문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앞으로는 전국에서 우수하다고 소문난 지회도 3곳 정도 방문해 많은 것을 배울 작정입니다. 저는 7년 동안 경로당 회장을 역임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당시 느낀 것은 경로당 회장들에게도 최소한의 활동비가 필요하다는 사실입니다. 인제군지회의 경우 조례를 제정해 분회장 및 경로당 회장들에게 많지는 않아도 활동비를 지급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 장안구지회도 유능한 경로당 회장들이 열성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힘차게 일하겠습니다. 특히 전국의 많은 지회들이 노인지원재단 기금 조성을 하고 있는데 우리 지회는 형편상 조금 늦었지만, 제가 가장 먼저 기금을 냈습니다. 앞으로 이사회를 소집해 기금 모금에 박차를 가할 생각입니다. 앞으로는 경기도의 선임지회로서 부족함이 없도록 중앙회와 경기도연합회가 추진하는 각종 사업에 대해 앞장서서 일하겠습니다.

▲배기술 담양군지회장= 지회장으로 부임한지 3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어려움이 많습니다. 특히 그간 지회 활동이 다소 침체되고 어지럽혀 있어 이를 수습하는데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원래 지회가 각 경로당의 회비를 수거, 지역 어르신들의 권익을 향상하기 위해 힘써야하는데, 전대 지회장들께서 연로하시고, 활동이 부족했기 때문에 지회 분위기가 침체돼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담양에서는 그간 각 경로당이 지회에 납부하는 회비조차 받지 않는 것이 관행으로 굳어져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분담금을 걷는 것조차 막막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제부터라도 가장 먼저 분회장을 규합해 결속시키고, 경로당 회원들에게 지회의 존재를 각인시키려고 합니다. 분회장을 통해 지회의 소식을 경로당에 전하고, 경로당도 관리할 계획입니다. 저희 지회도 우선적으로 대한노인회 중앙회의 소식에 귀 기울일 생각입니다. 내부적으로는 조직을 개편, 결속하고 외부적으로 각 기관장들과 유대관계를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사회=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이 자리에서 회장님들의 연합회 및 지회 발전을 향한 강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의 초심을 잊지 않고 한 가지씩 목표를 달성해 가면서 노인들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열정적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기대하겠습니다.
정리=이다솜 기자 / 사진=임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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