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바로 전화위복… 각계각층 정성 답지”
“이것이 바로 전화위복… 각계각층 정성 답지”
  • 장한형 편집국장
  • 승인 2012.10.12 14:46
  • 호수 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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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계층 무료급식‘빨간밥차’화재소식에 후원 줄이어

 홀몸 어르신과 장애인, 노숙인 등을 대상으로 무료급식을 이어가던 ‘사랑의쌀 나눔운동본부’의 사랑의 밥차가 10월 7일 오전 1시쯤 경기 고양시 행주외동 기지에서 인근 식당의 화재가 옮겨 붙은 것으로 추정되는 화마에 휩싸여 주방 및 창고 전소, 밥차 조리장비까지 소실되는 불운을 당했다. 그러나 이 소식을 전해들은 사회각계에서 지원의 손길이 답지하면서 훈훈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사랑의쌀 나눔운동본부에 따르면 무료급식을 준비하는 데 사용되는 조리도구 및 집기파손, 차량피해까지 계산하면 피해액은 약 2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당초 서울역, 인천 주안역, 부평역 등지에서 매일 무료급식을 이용하던 약 500명의 홀몸어르신과 장애인, 노숙인들의 식사제공에 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밥차의 화재 소식이 전해진 다음날인 8일, 인천의 ‘추장군추어탕’이 500인분의 추어탕을 무료급식으로 제공했고, 9일과 12일에는 ‘한솥도시락’이 750명분의 도시락, 10일에는 ‘리츠팰리스웨딩’이 500명분의 자장면을 제공, 무료급식을 이어갔다.

또, 11일 ‘신선설농탕’이 부평역에서 500인분의 설렁탕을 비롯해 밥과 김치, 배식 그릇까지 손수 마련해 홀몸어르신들에게 식사를 대접했다. ‘두리유통’이 떡 8kg 짜리 79박스, ‘우진물산’이 김치 10kg짜리 20박스를 제공했고, 서울 강서구 ‘방주교회’는 평일에 주방시설을 사용하도록 장소를 제공키로 했다.

이밖에 서울시 사랑의 열매 이연배 회장이 1000만원, ‘호수 원조 삼계탕’이 500인분의 삼계탕, ‘고려아연’ 측이 1억5000만원 상당의 사랑의 밥차를 쾌척하기로 하는 등 각계각층에서 성금과 물품이 답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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