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한파 이기는 아이디어 방한용품 ‘봇물’
겨울 한파 이기는 아이디어 방한용품 ‘봇물’
  • 안종호 기자
  • 승인 2012.11.09 17:03
  • 호수 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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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의류·입는 담요·붙이는 핫팩 등 종류도 다양
올 겨울 기록적인 한파가 찾아올 것이라는 예보가 잇따르면서 보온·방한 제품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특히 도시가스요금, 전기세 등 비싼 난방비를 절약하면서 생활 속 틈새 추위까지 잡아주는 소형 온열용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발열의류를 비롯해 붙이는 핫팩, 충전식 손난로, 입는 담요 등 종류와 쓰임새도 다양하다. 저렴한 가격에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결합한 이색 난방용품을 소개한다.

▲ 발열조끼
▲ 발열깔창










▲조끼·깔창·내의 등 발열의류 인기
지난해부터 시작된 기능성 발열의류의 인기는 올해도 뜨겁다. 과거에는 수면양말, 수면바지 등 도톰한 소재의 보온성 의류가 인기를 누렸다면 최근에는 기능과 디자인을 강화한 발열의류가 강세다. 몸의 열을 지키는 기능에서 더 나아가 열을 가하는 상품들이 주를 이룬다.

발열의류의 대표 품목은 발열 조끼와 발열 깔창이다. 발열조끼(3만~10만원)는 특수 배터리를 사용해 8시간 동안 열을 발산하며 온도를 지속할 수 있다. 세라믹 탄소 섬유의 충전식 배터리 때문에 조끼 형태로 착용이 가능하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발열조끼는 겨울철 등산, 낚시, 캠핑 등 야외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호응이 좋다.

신발 안에 넣으면 발이 따뜻해지는 ‘발열 깔창’(1만~2만원)도 눈여겨 볼 만하다. 발열 깔창 제조업체들은 “우주복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폴리우레탄 소재를 사용해 충격 흡수는 물론 보온성이 뛰어나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기존 내복 개념을 탈피한 기능성 발열내의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대표 제품은 ‘유니클로’의 겨울 속옷 ‘히트텍’(1만9900원)이다. 몸에서 발산되는 수증기를 흡수해 열을 내고 섬유 사이의 공기층이 열을 차단하는 기능성 소재로 돼 있어 히트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무릎담요의 변신…소매담요·어깨담요·후드담요

▲ 소매담요
무릎담요(2000원~1만원)는 야외활동 시 요긴하게 사용되는 작고 가벼운 담요다. 저렴한 가격과 이동성 때문에 누구나 하나씩은 갖고 있는 보편적인 보온제품. 이런 무릎담요가 최근에는 더욱 실용성 있게 변신해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망토처럼 어깨에 걸치는 ‘어깨담요’(7000원~1만원), 양팔을 넣을 수 있도록 소매가 뚫린 ‘소매담요’(5000원~3만원)도 등장했다. 더불어 활동이 많은 아이들을 위한 모자 달린 ‘후드담요’(1만~3만원), 편하게 입고 벗는 ‘이불조끼’(5000원~3만원)도 있다.

이들 제품은 기존 덮는 담요의 기능에서 실내 활동을 고려해 입는 기능을 추가한 것으로, 담요의 보온성뿐만 아니라 소매, 후드, 베스트 디자인을 접목시켜 활동의 편의성을 추가한 아이디어 상품이다.
이밖에 핫팩의 기능과 담요의 기능을 결합한 ‘핫팩 무릎담요’(2만원대)도 최근 선보였다. 전자레인지에 넣고 2~4분간 가열하면 30분~2시간 동안 따뜻하게 사용할 수 있어 노년층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보온뿐만 아니라 찜질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 핫팩 무릎담요
▲ 붙이는 핫팩
▲ 인형모양 핫팩





 

 








▲손발이 시릴 땐 핫팩·손난로
저렴한 가격에 장시간 이용 가능한 핫팩, 핫패드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핫팩·핫패드 하나면 10시간 이상 발열을 지속할 수 있다. 무엇보다 1000원 미만의 저렴한 가격이 가장 큰 장점. 최근에는 신발에 넣을 수 있도록 소형으로 제작된 ‘발난로’와 파스 형태로 옷에 직접 붙여 보온성을 높인 ‘붙이는 핫팩’, 케이크·붕어빵 모양의 ‘인형핫팩’ 등 다양한 종류가 출시되고 있다.

더불어 충전식 손난로(2만~4만원)도 찾는 이가 부쩍 늘고 있다. 한 손에 들어오는 작은 크기와 충전을 통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점이 인기의 요인으로 꼽힌다.

실내에서도 발이 시린 이들에게는 신기만 해도 열이 나는 ‘핫삭스’(1만5000원대)도 도움이 된다. 발에서 나는 열을 잡아주는 핫삭스는 야외 활동이나 등산 등 스포츠를 즐길 때 신으면 그만이다.

▲신발에 덧끼우는 미끄럼방지 제품

▲ 빙판 스파이커
일반 운동화나 신발에 아이젠(미끄럼방지 등산용 신발도구)처럼 스파이크(못)가 있다면 겨울철 낙상을 크게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아이디어에 착안해 만든 제품이 빙판용 ‘매직스파이커’(7000원)다. 고탄력 고무에 쇠가 부착된 이 제품은 어떤 신발이든 탈부착이 쉽다. 휴대용 주머니가 있어 평상시엔 들고 다니다가 갑자기 눈이 오거나 미끄러울 때 착용하면 된다. 밤길보다 눈길이 무서운 어르신들을 위한 필수품이 될 만하다.

전기매트의 단점을 보완해 개발한 ‘온수매트’도 새로운 겨울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온수매트는 매트 속에 물을 넣어 가열한 후 온도 조절기로 원하는 온도에 맞춰 사용한다. 온수매트 속에서 더운 물이 순환하기 때문에 저렴한 전기요금으로 온기를 지속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전기장판보다 전기료가 저렴하고, 인체에 해로운 전자파로부터 자유롭다는 장점 때문에 노년층에게 인기가 높다.

또, 작은 크기에 휴대성을 강조한 전기방석도 히트상품 중 하나다. 크기가 작아 의자나 소파 위에서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고, 외출 시 휴대하기도 좋다.

▲스마트시니어를 위한 ‘정전기 장갑’ ‘헤드셋 귀마개’ ‘USB 난방기구’

▲ 발난로
▲ 스마트폰 장갑
컴퓨터에 연결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난방기구도 있다. ‘USB 핫 팩’(7000원)은 컴퓨터 USB단자에 꽂아 속옷이나 겉옷 등 원하는 부분에 붙여 사용하는 제품으로, 보온 및 발열 효과가 뛰어나다.

따뜻한 차의 온기를 일정하게 유지해 주는 ‘USB 핫 워머’(6500원)도 있다. 컵을 위에 얹고 USB 단자를 컴퓨터에 연결, 버튼만 누르면 오랜 시간 따뜻한 차를 마실 수 있다. 또한 솜털과 오리털을 넣어 슬리퍼 형태로 사용하는 ‘슬리퍼 발난로’(1만~2만원)도 추천할 만하다. 발 난로는 핫팩을 사용하는 제품과 컴퓨터충전식(USB) 두 가지가 있다.

겨울 필수품인 장갑은 용도에 맞게 변형이 가능한 실용적인 제품들이 등장했다. 엄지·검지·중지 부분에 스마트폰의 터치스크린을 작동 가능한 소재를 사용한 ‘터치(정전기·스마트폰) 장갑’(5000원~1만원)은 급격하게 늘고 있는 스마트폰 이용자들을 위해 고안됐다.

시린 귀를 위한 제품도 있다. ‘헤드셋 기능이 되는 귀마개’(1만5000원~2만5000원)는 귀를 따뜻하게 하는 동시에 음악을 들을 수 있어 좋다. 귀마개 안쪽에 털 달린 천을 덧대어 겨울철 매서운 바람에도 끄떡없다. 음악을 듣지 않을 경우 귀마개 안쪽 이어폰 단자를 빼고 귀마개 용도만으로도 사용할 수도 있다.
글=안종호 기자 joy@100ssd.co.kr
사진=온라인쇼핑몰(옥션·지마켓·11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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