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가 농어촌주택 표준설계도 개발을 완료, 최근 공개했다.
이번 표준설계도는 농어촌의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변화된 주거생활을 반영한 다양한 농어촌주택모델을 발굴, 보급함으로써 농어촌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건축비를 절감하는 등 농어촌주택 건축 시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개발됐다.
이번에 선보이는 농어촌주택 표준설계도는 총 8종으로, 본채 전용면적이 85㎡(약 25평)이내인 ‘농어촌 생활형주택’으로 개발했으며, 현대 농어촌의 사회경제적 변화와 거주자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생활공간을 구성했다.
특히, 올해 보급하는 표준설계도는 거주자의 기호와 지역특색이 가미된 형태와 재료를 사용하고, 난방에너지 절감은 물론 내진설계를 적용, 지진에 취약한 단층주거건물의 약점을 보완하는 등 안전까지 고려했다.
또, 가족구성원의 변화 및 다양한 생활방식 변화 추세에 맞춰 계절에 따라 실내구성과 난방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유형별 특성화를 추구했다.
유형은 고령자 농업가구, 고령자 비농업가구, 젋은세대 농업가구, 젊은세대 비농업가구, 독신가구 계절특화형, 독신가구 조립식공법형 등이다.
농어촌주택 표준설계도는 농어촌 주민, 귀농·귀촌인들이 쉽게 열람할 수 있도록 지자체(시·도, 시·군·구청)와 한국농어촌공사(본사, 각 도본부 및 지사)에 배부하고, 안내서는 전국의 읍·면·동 자치센터와 농협(단위농협 포함) 등 6000여곳에 배부된다.
기존에 개발한 주택유형(79종) 및 올해 개발된 농어촌주택 표준설계도(8종)는 ‘웰촌포털사이트’(www.welchon.com)에서 항상 열람 및 출력이 가능하다.
이밖에 농어촌지역에서 주택건축을 희망하는 주민은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시공가이드와 조감도, 시공도면, 표준화된 자재공급용 시방서도 함께 수록했다.
이번에 개발된 표준설계도는 한국의 전통마을과 역사도시를 연구하고 현장에서 실천하는 한남대학교 건축학부 한필원 교수의 연구를 기초로, 용인시 수지 ‘박학재’를 설계해 한국건축문화대상 본상을 수상한 건축가 안우성((주)종합건축사사무소 온고당)씨가 설계했다.
농림수산식품부 지역개발과 이득섭 과장은 “표준설계도를 활용하면 가구당 설계비용을 최대 625만원을 절감할 수 있어 경관과 비용 측면에서 유리하다”며 “농어촌 주거문화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경관형성, 전통문화 보존 등 농어촌의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한형 기자 janga@100ss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