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40% ‘노인’… 장애노인 대책 시급
장애인 40% ‘노인’… 장애노인 대책 시급
  • 장한형 편집국장
  • 승인 2012.12.07 16:51
  • 호수 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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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사회연구원 “장애인복지와 노인복지, 효율적 연계해야”

국내 장애인의 고령화도 매우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장애노인의 복지증진을 위한 정책적 지원 방안이 시급히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보건·복지 이슈&포커스’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장애인의 연령 분포에서 만 65세 이상 노인이 38.8%로 가장 많았고, 50~64세가 32.1%로 뒤를 이었다.

지난 2008년 실태조사에서 장애인 중 만 65세 이상 연령층이 차지하는 비율이 36.1%로 나타난 것과 비교할 때 3년새 2.7% 포인트 증가해 고령화의 진전에 따라 장애노인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2010년 기준 11.0%)과 비교했을 때 장애인구의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38.8%)이 3배 이상 더 높게 나타났다.

특히, 장애발생의 90.5%가 질환(55.1%) 및 사고(35.4%)로 인한 것이었다.

이에 따라 장애가 발생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장애출현율도 지난해 평균(5.47)과 비교했을 때 65~69세 17.65, 70~74세 19.25, 75~79세 19.42, 80세 이상 18.93 등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장애인가구의 월평균소득은 198만2000원으로 전국 월평균가구소득(371만3000원)의 53.4% 수준이었고, 월평균지출도 161만8000원으로 전국 평균(300만4000원)의 53.9% 수준이었다.

보건사회연구원은 “65세 이상 노인계층의 장애출현율이 청장년층에 비해 매우 높게 나타나는 것은 우리 사회의 노인인구 증가에 따라 장애노인이 증가하고 있고, 이로 인해 전체 장애인구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증가하는 장애노인을 위한 대책, 특히 장애예방 및 건강관리대책이 필요하며, 장애인복지와 노인복지 영역의 효율적인 연계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장한형 기자 janga@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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