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 재선거서 문용린· 경남도지사 홍준표 후보 당선
서울교육감 재선거서 문용린· 경남도지사 홍준표 후보 당선
  • 장한형 편집국장
  • 승인 2012.12.21 15:28
  • 호수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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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8대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진 서울교육감 재선거에서는 문용린 후보가 과반 이상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됐다.

12월 20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20분 완료된 개표 결과, 문용린 당선인은 54.17%를 얻어 37.01%를 득표한 이수호 후보를 17.16% 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표차는 92만1901표에 달했다.

이번 서울교육감 재선거는 지난 2008년과 2010년 두 차례에 걸쳐 치러진 보수 대 진보의 맞대결이 재현되는 양상을 보였다. 친(親)전교조성향의 이수호 후보가 진보진영의 단독후보로 나선 반면, 보수진영에서는 단독후보로 추대된 문용린 당선인을 비롯한 3명의 후보가 나서 표를 분산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그러나 개표 결과, 문용린 당선인은 서울의 25개 모든 구에서 이수호 후보를 큰 표 차이로 앞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강남구(67.19%), 서초구(65.85%), 송파구(59.12%) 등 강남 지역의 득표율이 높았다.

문용린 후보는 서울대 교육학과와 대학원을 거쳐 미국 미네소타대에서 교육심리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1989년부터 서울대 사범대 교수로 재직하다 지난 8월 정년퇴임했다.

학자출신이지만 국민의 정부시절인 2000년 교육부 장관을 역임했다. 올해 9월에는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 국민행복추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교육공약 수립에도 기여했다.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에서도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가 진보진영의 무소속 권영길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따돌리고 승리했다.

12월 20일 새벽 완료된 개표 결과, 홍준표 후보는 119만1904표(62.91%)를 획득, 70만2689표(37.08%)표에 그친 무소속 권영길 후보를 48만9215표(25.83% 포인트) 차이로 이긴 것으로 집계됐다.
홍준표 후보는 당선 확정 직후 12월 20일 제35대 경남도지사로 취임했다.

홍 신임 도지사는 이날 도청 간부와 직원 대표의 영접을 받으며 도청에 도착, 사무인수서와 취임선서문에 서명하며 첫 업무를 소화했다. 이어 도청 별관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도청 직원들을 향해 위기 극복과 혁신, 비리 척결을 강조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저를 이 자리에 보낸 것은 당당한 경남시대를 기대하는 도민들의 열망이자 피폐해진 도정을 바로 세워달라는 도민들의 엄중한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장한형 기자 janga@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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