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 대신 도서관 노인 양보로 주민 문화공간 탄생
경로당 대신 도서관 노인 양보로 주민 문화공간 탄생
  • 김현복 기자
  • 승인 2013.02.01 14:15
  • 호수 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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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도산동 대주 1차 아파트

 광주 광산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 사는 노인들이 경로당 신축사업비를 양보해 어린이들을 위한 작은 도서관을 건립했다. 30일 광주 광산구에 따르면 도산동 대주 1차 아파트에 거주하는 노인들이 지난 2011년 광주시에서 지원받은 경로당 신축사업비 1억 2천만 원을 주민 모두가 쓸 수 있는 공간을 위해 써달라며 양보했다.

주민들은 문화시설이 열악한 아파트단지에 작은 도서관을 세우자고 의견을 모았다 주민들과 주변 상인들은 매월 정기 후원 또는 일시금 쾌척, 도서 기증 등을 통해 작은 도서관 설립을 지원했고 입주자대표 부회장인 최은숙 씨를 중심으로 작은 도서관을 운영할 사람들도 꾸렸다.

광산구 역시 이 도서관을 민·관 협력형 공립 작은 도서관 운영 모델 1호로 삼고 기반조성을 위해 힘을 보탰다. 지난달 말 문을 연 '사랑나눔 작은 도서관'은 31일 오후 3시 개관식을 연다. 광산구의 한 관계자는 "문화적 기반이 취약한 도산동에 작은 도서관이 명물이 될 수 있도록 주민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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