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발전재단 ‘전직스쿨’ 재취업 동아리활동 돕는다
노사발전재단 ‘전직스쿨’ 재취업 동아리활동 돕는다
  • 조종도 기자
  • 승인 2013.04.26 10:55
  • 호수 36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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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멘토가 되는 ‘재도약 프로그램’ 인기

퇴직 이전의 삶 반추
‘제2의 인생’ 설계
은퇴자협회서도 교육

은퇴를 했거나 은퇴를 앞둔 중장년층을 위한 전문적인 컨설팅 및 재취업 지원 프로그램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노사발전재단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는 지난 4월 8일부터 4월 17일까지(강남센터는 18일까지) 1차 ‘전직스쿨’을 열었다. 노사발전재단은 이번 1차 교육을 바탕으로 개선안을 마련해 올 6월에 2차 ‘전직스쿨’을 열 계획이다.
대한은퇴자협회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에서도 40대 이상 중장년층 남녀 구직자를 대상으로 ‘2013 재도약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4월 30일까지 25명을 모집해 5월 7일부터 5월 20일까지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두 기관의 공통점은 지난해 노동연구원에서 개발한 ‘재도약프로그램’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경력과 연륜이 풍부한 중장년층 퇴직자들이 자신의 현재 상황을 스스로 확인하고, 미래 자신의 직업적 위치를 설계해 제2의 인생을 지속적으로 영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데 목적이 있다.
서비스를 신청한 퇴직자 중 선착순으로 선발해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그룹별 집단교육’과 ‘취업동아리 활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먼저 퇴직 이전의 삶을 되돌아보고 성격유형검사(MBTI), 직업흥미검사 등 다양한 검사진단법을 활용, 현재 자신의 위치 및 역량 등을 살펴보도록 한다. 이후엔 어떻게 하면 성공적인 삶을 설계할 수 있을지에 대해 교육과 상호 발표 및 토론 등으로 진행된다.
사회적기업을 세워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사람을 초청해 경험담을 듣는 시간도 있다.
특히 노사발전재단의 ‘전직스쿨’은 서비스 신청자의 특성에 따라 서울센터는 일반 중장년 퇴직(예정)자를 대상으로, 강남센터는 중장년 자영업 이탈 구직자를 대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퇴직자 특성에 맞게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렇듯 재도약 프로그램은 취업욕구는 높으나 구직기술 및 경력분석 등의 준비가 부족한 중장년층에게 효과적이다. 실직이라는 공통된 경험을 가진 참여자들이 상호 보완적인 정보교류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구직체험을 공감하고 나누는 값진 경험이 되고 있다.
‘전직스쿨’ 교육을 진행한 최성희 컨설턴트는 “이번에 참여한 분들은 20년 이상 직장 경력을 가진 분이 대부분”이라면서 “이들이 취업 동아리를 만들어 서로 멘토가 됨으로써 재취업이나 창업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직스쿨’ 과정을 수료한 허 모씨는 “저의 강점과 부족한 점 등을 점검할 수 있었고, 어떻게 하면 구직에 성공할지 그림이 그려졌다”고 소감을 말했다.
최 컨설턴트는 “이 프로그램은 단기간의 교육만으로 그치지 않고 수료 후에도 동아리활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유도하며, 3개월간은 컨설턴트와 1대1 취업상담을 계속 진행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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