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영화 관객 2억명 시대 열린다”
“올해 하반기 영화 관객 2억명 시대 열린다”
  • 이다솜 기자
  • 승인 2013.07.04 19:45
  • 호수 37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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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영화 관객 9850만명… 역대 최다
▲ 올해 상반기 흥행 성적 3위를 차지한 한국 영화 ‘베를린’의 한 장면. 배우 한석규(왼쪽)와 하정우(오른쪽)씨가 열연하고 있다.

한국영화 관객도 5555만명으로 기록 경신
흥행 10위 안에 한국영화 무려 6편이나 포진


올해 상반기 총 1만여 명의 관객이 극장을 찾아 기존 상반기 최고 기록을 갱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3년 상반기 한국 영화산업 결산 결과, 총 영화 관객 수는 9850만 명, 한국영화 관객 수는 5555만 명으로 나타났다고 7월 2일 밝혔다. 양 지표는 모두 기존 상반기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통해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영화 관객 수는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2012년 8326만 명을 경신,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것.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3%, 1524만 명이 증가한 수치다.
한국영화 관객 또한 상반기 기록 사상 처음으로 5000만 명을 넘겨, 전년 동기 대비 25.0%, 1109만 명이 증가했다.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56.4%를 기록했고 상반기 흥행 순위 10위 내에 한국영화 6편이 포함됐다. 흥행 순위는 △1위 ‘7번방의 선물’(1280만 명) △2위 아이언맨3(900만 명) △3위 ‘베를린’(716만 명) △4위 ‘은밀하게 위대하게’(664만 명) △5위 ‘신세계’(468만 명) 등이다.
특히 지난 4~5월의 높은 외화점유율에도 불구하고 한국영화의 우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전체 매출액은 7241억 원으로 2012년 동기 6423억 원에 비해 12.7%(817억 원) 증가해 2013년 한국영화 산업은 1분기에 이어 새로운 기록을 세우며 성장을 계속해나가고 있다.
문체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는 각종 산업 지표의 호조와 함께 영화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자율적 합의와 정책 성과들도 결실을 맺었다.
4월에는 작년 7월에 맺은 ‘한국영화 동반성장 이행협약’의 세부 내용이 담긴 부속합의서를 도출, 협약 이행의 구체성과 실효성을 제고하기도 했다.
또한, ‘제2차 노사정 이행협약’을 통해 표준임금 가이드라인 도입, 임금체불 제작사에 대한 투자·배급 금지 등 영화 근로자의 고용환경 개선과 복지 증진을 위한 더욱 구체화된 내용들이 합의됐다.
5월에는 시나리오 창작자의 권리 보호와 창작여건 개선을 위해 시나리오표준계약서를 확정하고, (사)영화제작가협회, (사)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등 제작자와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 (사)한국영화시나리오작가협회 등 시나리오창작자 간 이행 협약을 체결했다.
또, 6월에는 CJ CGV가 50대 50이던 제작(배급)사와 극장 간 서울 지역 영화매출액의 분배 비율(부율)을 55 대 45로 조정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법·제도적 강제에 의한 것이 아닌 영화계의 자율적 논의 결과라는 점에서 앞으로 영화산업이 동반 성장하는 데 중요한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6월 17에는 한국과 중국 간 영화공동제작협정에 양국 대표가 가서명을 함으로써, 중국 정부의 외국영화 수입 규제를 극복하고 급성장하는 중국영화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제도적 발판을 마련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러한 성과들을 바탕으로 한국 영화산업은 올해 하반기에 영화관객 2억 명 시대를 여는 등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정부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동반성장 환경 조성, 영화 향유권 개선, 예술․독립영화 투자재원 확충 등 주요 정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우선 영화계가 자율적으로 합의한 각종 협약과 표준계약서가 성실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영화진흥위원회 산하에 모니터링·신고 센터를 구축, 운영하고, 그 결과를 정기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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