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몸어르신 돈 1억5천만원 가로챈 30대 경찰에 붙잡혀
홀몸어르신 돈 1억5천만원 가로챈 30대 경찰에 붙잡혀
  • 이다솜 기자
  • 승인 2013.08.23 14:39
  • 호수 38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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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몸노인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주택담보로 거액을 대출받게 한 뒤 돈을 가로챈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혼자 사는 노인에게 돈을 빌려주면 두배로 불려주겠다며 1억5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방문판매업자 진모(3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8월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진씨는 8월 1일 서울 은평구에 사는 A(62·여)씨에게 “주택담보로 대출을 받아 돈을 빌려주면 3개월 안에 2배로 돌려주겠다”고 속여 은행에서 1억5000만원을 대출받게 한 뒤 통장과 도장을 훔쳐 돈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진씨는 지난 6개월간 A씨의 집을 오가며 실제 부모‧자식처럼 막역한 사이로 지냈으며 용돈을 받아쓰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범행 후 한때 양심의 가책을 느낀 진씨는 다시 A씨의 통장으로 1000만원을 입금하기도 했으나 나머지 돈은 도박이나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결혼하지 않고 평생 혼자 살아온 A씨는 여관 청소, 폐지 수거 등을 하며 힘들게 마련한 집을 날릴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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