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만한 칩으로 암·당뇨병·세포 수 측정
손톱만한 칩으로 암·당뇨병·세포 수 측정
  • super
  • 승인 2006.08.2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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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 ‘랩온어칩’ 기술개발 활기

최근 생명공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병원 실험실에서나 가능한 건강진단을 손톱만한 칩으로 간단하게 처리하는 랩온어칩(Lab on a chip) 기술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초기의 랩온어칩 기술은 단순히 실험재료를 분리하거나 합성하는 정도에 불과했으나, 이제는 암, 당뇨병, 세포 수 측정과 같은 의학이 포함된 생명공학분야의 검사기술로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2004년에 발간된 ‘Frost와 Sullivan’의 보고서에 따르면 랩온어칩의 세계시장은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33.1%로 전망되고 2008년에는 7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랩온어칩 관련 특허도 2000년 1건이 선보인 후, 2002~ 2003년 30건, 2004~2005년 65건이 출원되는 등 최근 들어 급격한 증가세를 이루고 있다.

 

특허로 출원되는 랩온어칩은 실리콘, 플라스틱 등의 소재를 사용해 미세 채널을 만들고, 이를 통해 나노 리터 이하의 극미량의 시료를 투입해 화학적 또는 생물학적 반응을 검출하는 구조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핵심기술로는 미세유체 제어구조 기술, 통합시스템 기술 및 제조 기술들이 있으며, 미세유체 제어구조 기술이 전체 출원의 47%를 차지하고, 나머지는 통합시스템 기술이 28%, 미세구조물 제조방법이 19%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통합시스템 기술에는 핵산 분석기, 배아·난모세포 분석기, 활동정자 개수장치, 세포 개수장치 등의 생명공학 관련기술과 각종 중금속 화합물 검출 시스템들이 출원되고 있다.

 

2003년에는 포항공과대학에서 적혈구와 백혈구의 속도와 변형성을 측정해 당뇨병을 진단하는 칩(출원 제10-2003-538호)을, 2004년에는 삼성SDI에서 DNA와 단백질 등의 바이오 분자를 검출하는 칩(출원 제10-2004-9837호)을 출원했으며, 2005년 미국 마이크로닉스사는 소량의 혈액으로 단 몇 분 안에 암세포를 감지하는 랩온어칩을 개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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