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에 ‘맥섬석 바람’이 분다
경로당에 ‘맥섬석 바람’이 분다
  • 유은영 기자
  • 승인 2013.11.08 10:25
  • 호수 39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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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적외선이 피부 깊숙이 침투 뇌졸중·치매 예방에 효과
▲ 경북 도내 한 경로당에 설치된 ‘맥섬석 건강증진실’ 모습. 바닥과 벽면이 맥섬석으로 촘촘한 실내에 어르신들이 모여 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다.

경북 도내가 돌 이야기로 떠들썩하다. 그 이야기는 영천의 작은 마을에서 시작됐다. 지난 여름 삼복더위에도 한 마을 농촌 주민들을 날마다 불러들인 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맥섬석 찜질방’이다. 주민들은 농삿일로 바쁜 한낮에도 어김없이 북안 보건소에 설치된 건강증진실을 찾아 개운하게 찜질을 하고 관절염, 천식 등 질병의 고통에서 벗어나곤 했다.
얼마 전 허리디스크 수술을 한 김 어르신(70·여)은“한 달 가량을 건강증진실에서 살다시피 했더니 마비됐던 발 감각이 되살아났다”며“집에서도 매일 기를 쐬고 싶어서 맥섬석 매트까지 구입했다”고 말했다.
팔순에도 건강한 근력을 자랑하는 이 어르신(80)은“허리 통증, 어깨 근육 뭉친 것도 이틀만 여기에(맥섬석 찜질방) 있으면 시원하게 풀려”라며 연신 흐뭇해했다.
어르신들을 덩실덩실 춤추게 한 맥섬석 찜질방은 경북 영천 대창면에 본사를 둔 맥섬석GM㈜이 설치했다. 최근에는 영천시뿐만 아니라 경주, 군위, 고령, 영양 등 경북지역과 경남 밀양 등 영남지역 일대 각 보건소와 경로당 무려 200여곳에 시공했다. 영천의 돌 이야기가 입소문을 타고 번진 탓이다.


영천 북안에 건강증진실 1호 개소 3년만에 200곳 설치
어르신들 건강증진·친목도모 장소로 경로당 이미지 개선


맛이 좋아지고 몸이 좋아지는 신비한 돌가루

맥섬석은 인체에 유익한 원적외선을 방사하는 신비의 광물이다. 길가에 아무렇게나 굴러다니는 돌에서도 원적외선이 나오기는 하지만 인체에 효과를 줄 만큼의 파장을 가진 돌은 맥섬석이 유일하다. 중심 파장이 10미크론 전후의 원적외선만이 인체에 유익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널리 알려진 맥반석도 원적외선 파장대가 5~6미크론에 불과하다. 반면 맥섬석은 8~11미크론의 파장으로 피부 깊숙이 침투해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는 세균을 없애고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한다. 어르신들이 경로당 건강증진실에 있으면 쑤시고 저리는 팔 다리가 시원해지고 머리가 맑아지는 이유가 몸에 좋은 원적외선이 몸 속으로 들어와 열에너지를 전달하기 때문이다.
맥섬석을 물에 넣으면 물맛이 좋아지고 오래 간다. 우유에 닿으면 더 고소해진다. 화장품에 섞으면 피부가 팽팽해지고 치약에 넣으면 치석이 떨어진다. 가축이 먹는 사료에 섞어주면 육질이 좋아지고 비료로 쓰면 농약을 5번 할 것을 2번으로 줄여준다. 심지어 삼성 바이오 TV 브라운관에 넣어 전자파를 차단하기까지 한다. 이것을 막걸리 페트병에 넣으면 어떨까. 막걸리 특유의 신맛과 냄새, 트림, 숙취를 확연히 줄여주어 수출확대의 일등공신이 될 수 있다.

구청 공무원 사표내고 돌 개발가의 길로
이런 신비한 돌을 처음 발견해 이름을 붙여준 사람이 있다. 맥섬석GM의 창업자 곽성근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30년 전만 해도 곽 대표는 구청 공무원으로 새마을 운동에 열혈이었다. 해가 저문 줄도 모를 정도로 일에 몰두했던 그가 갑자기 돌에 푹 빠지게 된 것은 우연을 가장한 필연이었을까.
어느 날 친구가 물에 넣으면 물맛이 좋아진다며 웬 돌맹이 몇 개를 건넸다. 마침 키우고 있던 미나리 수조에 넣으니 일주일만에 두 배가 자랐다. 곽 대표는 그 길로 구청에 사표를 냈다. 친구가 돌을 주운 자리를 파 보니 커다란 광맥이 나왔다. 이곳이 국내 유일의 맥섬석 광산이 됐다.
평범한 구청 공무원을 돌 사업가로 변신시킨 계기는 단순한 호기심만은 아니다. 당시 곽 대표가 미련없이 제2의 전환점을 그릴 수 있었던 것은 ‘좋은 것은 함께 나눌수록 커진다’는 신념 때문이었다. 이 신념은 28년 동안 맥섬석GM이 원적외선 방사 세라믹 제조 유통업계 선두자리를 놓치지 않도록 하는 기업이념으로 든든하게 자리잡고 있다.

1300도에 녹여 유해물질 제거
경주 광산에서 캐낸 맥섬석 원석은 1300도에 녹여 불순물과 유해물질을 제거한다. 고온에 녹여 액체가 된 돌은 틀에 부어 뜸질기 등 의료기와 건강침대, 건축내외장재 등으로 형태를 갖추어 우리 일상생활 속 가까이에서 건강지킴이 역할을 하게 된다.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해 원석을 녹이는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갈색 빛깔이 나온다. 인체에 해로운 인공색소는 한 방울도 넣지 않았다는 의미다.
경로당의 건강증진실 안 맥섬석 찜질방도 벽과 바닥이 갈색의 맥섬석으로 돼 있다. 실내 한가운데에 맥섬석 기둥을 별도로 두기도 하지만 면적이 좁은 경우는 기둥을 생략하기도 한다. 기둥이 없어도 바닥과 벽 등 몸이 닿는 부위는 온통 맥섬석이어서 원적외선의 효과는 남김없이 얻을 수 있다. 샤워실이 없다는 것 또한 경로당 건강증진실의 큰 특징이다. 일반 찜질방은 옥 등의 주위에 20분만 앉아 있어도 피부가 따갑고 땀이 흘러 몸을 씻어야 하지만 맥섬석은 피부자극이 전혀 없이 원적외선만 진피 속까지 침투하기 때문에 땀이 흘러도 끈적임이 없다.
이 원적외선이 몸의 혈액순환을 돕고 뇌에까지 산소공급이 잘 되도록 해 주어 만성피로, 두통 등은 물론 어깨 허리 통증 등의 근골격계 질환 완화와 치매, 뇌졸중, 파킨슨씨병 등 퇴행성 뇌질환의 예방도 가능한 것이다.

쬐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비밀은 ‘열에너지’
돌 옆에만 있어도 몸이 좋아지는 원리는 열에너지의 원리에 기초하고 있다. 사람의 체온은 36.5도. 보통 체온을 37도로 유지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37도의 체온에서 신진대사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진다. 의사가 건강을 위해 운동을 권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운동을 하면 열에너지가 만들어지고 열에너지는 혈액을 타고 온 몸 곳곳에 분배된다. 이때 열에너지는 산소를 취해 지방, 콜레스테롤 등 몸에 해로운 것들을 태워버리고 혈액을 정화시킨다. 몸이 무거울 때, 뒷목이 뻣뻣할 때 사우나에서 땀을 쭉 빼면 개운해지고 시원해지는 것도 이같은 열에너지의 작용 때문이다.
반대로 체온이 내려가면 우리 몸은 각종 질병의 온상지가 된다. 냉기로 인해 생기는 대표적인 냉병이 암이다. 암세포는 체온이 35도 이하일 때 가장 많이 증식하고 41도에서 가장 많이 사멸하는 것이 여러 연구에서 밝혀졌다. 암이 빈발하는 부위가 위, 식도, 폐, 대장 등 속이 비어 있고 체온이 낮은 부위인 것은 이를 방증한다.
건강증진실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은 운동 대신 맥섬석의 원적외선에서 열에너지를 얻기 때문에 하루 일정 시간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질병 개선 효과를 보게 된다. 수면장애, 만성피로 개선과 함께 신경통, 목·허리 디스크 완화, 혈액순환 촉진으로 인한 체내 중금속 배출로 면역력이 강화되고 치매 같은 뇌질환의 예방도 가능해진다.

미국·대만 등지에 수출 글로벌 기업 ‘우뚝’
맥섬석GM은 1986년 설립 이래 광산에서부터 제조 및 유통까지 원스톱 체제를 갖추며 전국에 150여 건강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다. 사반세기 동안 70여개 특허, 실용신안 등록은 이 회사가 단순한 물건 판매에서 한 차원 앞서 모두가 행복한 건강 사회 실현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음을 입증하고 있다.

▲ ❶ 차(茶)맛이 좋아지는 ‘건강도깨비’ 컵받침. ❷ 잇몸질환을 개선하는 사랑이골드. ❸ 치석 제거 의약부외품 덴플러스.
그간 축적한 기술력의 댓가는 화려한 수상경력으로 이어진다. 2001년 전국 중소기업인 대회 중기특위위원장 표창, 2003년 발명의 날 전국우수발명 유공자부문 국무총리 표창, 경북중소기업대상 우수상 수상, 2005년 벤처기업대상 중기특위위원장 표창, 2006년 상공의 날 산업자원부장관 표창에 이어 발명의 날 은탑산업훈장까지, 지칠 줄 모르는 도약은 2008년 경북 수출 공동브랜드 ‘프라이드’ 선정과 몽골정부 체육훈장 수훈, 2009년 상공의 날 지식경제부장관상 수상으로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이제는 해외로까지 무대를 넓혀 명실공히 글로벌 기업의 대열에 섰다. 곽 대표는 미국 중국 대만 태국 터키 등 해외시장 바이어들과의 미팅에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최근에는 사료에 섞어 곰팡이를 방지하고 면역력을 증강시켜 육질을 좋게 하는 사료 첨가제를 개발, 세계적인 인증기관에 등록을 추진중이다. 이 또한 맥섬석의 뛰어난 항균 항염 효과를 이용한 것으로 국립충남대농업과학연구소 시험분석 결과 곰팡이 독소를 95%에서 100%까지 감소시키는 효과가 입증됐다. 특히 사료 첨가제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앞으로 1년 정도 지나 상용화되면 막대한 외화유출을 막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전망이다. 가격 또한 수입제품보다 훨씬 저렴하다.
요즘은 11월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1회 국제자원개발 및 원자재 종합전’ 출품 준비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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