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인당 외래진료 횟수 OECD 1위
한국 1인당 외래진료 횟수 OECD 1위
  • 조종도 기자
  • 승인 2013.11.22 10:10
  • 호수 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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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자궁경부암 환자 생존율도 세계서 가장 높아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의사에게 외래진료를 받는 횟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중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궁경부암과 대장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도 OECD 회원국 중에서 가장 높았다.
보건복지부는 OECD가 2년마다 회원국에 배포하는 각국의 주요 보건의료 통계자료를 비교·분석한 ‘한눈에 보는 국민 보건의료지표’를 발표했다.
국민 1인당 외래진료 횟수는 13.2회로 OECD 회원국(평균 6.7회) 중에서 가장 많았다. 환자 1인당 병원 평균 재원일수는 16.4일로 OECD 평균(8.0일)보다 길었다.
2011년 우리나라 국민의료비는 91조2000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7.4%를 차지했다. 현재 추세라면 한국의 국민의료비는 2012년 96조원, 2013년 101조원에 이어 2020년에는 200조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분석됐다.
GDP 대비 국민의료비를 가장 많이 쓴 국가는 미국(17.7%)이고, 네덜란드(11.9%), 프랑스(11.6%), 독일(11.3%), 일본(9.6%), 스웨덴(9.5%), 영국(9.4%) 등의 순이었다.
2011년 한국의 1인당 의료비 지출은 구매력평가 기준 2198달러로 OECD 평균(3322달러)보다 낮지만, 2000~2009년 한국의 1인당 국민의료비 연평균 증가율은 9.3%로 OECD 국가(평균 4.1%)중 가장 높았다.
자궁경부암과 대장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각각 76.8%, 72.8%로 OECD회원국 중에서 가장 높았다. 5년 상대생존율은 같은 연령대 일반인의 5년 생존율과 비교한 암 환자의 생존율로 암 상대생존율이 100%라면 일반인의 생존율과 같다는 뜻이다.
한국의 모든 암에 의한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남성 290.0명, 여성 119.9명으로, OECD 평균(남성 277.7명, 여성 165.8명)보다 남성은 높지만, 여성은 낮았다.
한국의 허혈성심장질환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남성 42.3명으로 일본 다음으로 적었다. 하지만 뇌혈관질환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79.7명으로 OECD 평균(69.1명)보다 많았다.
한국 영아사망률은 1000명당 3.0명으로 OECD 평균(4.1명)보다 낮았다.
2011년 현재 활동하는 의사는 인구 1000명당 2.0명, 간호사는 인구 1000명당 4.7명, 의대졸업자는 인구 10만명당 8.0명이었다. 이는 OECD 평균(의사 수 3.2명, 간호사 수 8.8명, 의대졸업자 수 10.6명)을 밑돌았다.
인구 100만명당 자기공명영상장치(MRI) 보유대수는 21.3대, 컴퓨터단층촬영 스캐너 보유대수는 35.9대로, OECD 평균(13.3대, 23.6대)보다 많았다.
2011년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81.1년으로 OECD 평균 80.1년보다 길었다. 이는 일본(82.7년), 프랑스(82.2년), 스웨덴(81.9년)보다는 짧지만, 영국(81.1년)과 같으며, 독일(80.8)과 미국(78.7년) 보다 긴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 여성의 기대수명은 84.5년, 남성의 기대수명은 77.7년으로, OECD 남녀 평균 기대수명(여성 82.8년, 남성 77.3년)보다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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