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원의 ‘다둥이네’ 집에서 11번째 아이가 태어났다.
충북 청원군 남이면에서 10남매를 낳고 사는 김학수(44)·김금려(39) 부부는 “지난 4일 11번째 아기가 태어났다”며 “3.22㎏ 체중의 건강한 딸”이라고 전했다.
막내 딸의 탄생으로 김씨 부부의 자녀는 고등학생인 큰딸 경민부터 건일·태민·태경·수성·에스더·요셉·소망·에녹·사랑까지 6남 5녀가 됐다.
여기에 부모까지 모시는 김씨 부부는 요즘 보기 드문 대가족으로 이 지역에서는 이미 널리 알려진 ‘유명 집안’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넉넉지 않은 형편에도 아이들과 행복하게 살아가는 이들 가족의 모습이 한 다큐멘터리 방송을 타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다.
남편 학수씨는 “아이가 많아 원하는 것을 모두 해줄 수 없어 미안하지만 마음만은 풍요롭다”며 “지금보다 더 열심히 일해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인 김씨 부부에게는 3자녀 이상에게 지원되는 충북도 출산지원 정책에 따라 앞으로 1년간 매달 20만원씩 총 240만원의 장려금이 지원된다.
김씨 부부의 11번째 출산 소식이 알려지면서 청원군과 현대백화점 사회복지재단 등에서 후원의 손길도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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