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노인 1인당 월 진료비 26만원
지난해 노인 1인당 월 진료비 26만원
  • 조종도 기자
  • 승인 2014.03.21 15:00
  • 호수 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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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평균의 3배…80대 이상은 월 37만원 넘어

건강보험에 가입된 우리나라 국민 한 사람은 지난해 평균 46만원 정도의 건강보험료를 납부했고, 병원·약국 등을 이용하며 본인과 건강보험공단이 한 해 102만원의 진료비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3월 18일 공개한 ‘2013 건강보험주요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적용인구 4999만명의 전체 진료비(비급여를 뺀 건보공단과 본인 부담분)는 2012년보다 6.5% 늘어난 50조9541억원으로 집계됐다.
65세 이상 노인의 진료비는 모두 18조565억원으로, 전체의 35.4%를 차지했다. 노인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26만2000원으로 전체 인구 1인당 진료비 8만5000원의 3배에 달했다.
고령층 가운데 70대의 월평균 진료비는 27만2000원이었고 특히 80세 이상은 37만5000원으로 전년보다 16.3% 증가했다.
건강보험의 수입 측면에서 지난해 가입자에게 부과된 보험료는 모두 39조319억원에 이르렀다. 작년 가입자 한 사람이 한 해 낸 건강보험료는 평균 46만3464원으로, 지역가입자(47만436원) 납부액이 직장가입자(45만8868원)보다 연 2만원 정도 많았다. 의료기관 1곳이 지난해 얻은 진료비 평균 수입은 의료기관 종류에 따라 △상급종합병원 1897억원 △종합병원 277억원 △병원 61억원 △의원 3억8000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건강보험공단이 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대병원·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연대세브란스 등 이른바 ‘빅5’에 지급한 요양급여비는 모두 2조2903억원으로, 지난 2006년보다 두 배로 불었다. 환자 본인 부담분까지 포함해 병원·약국 등 모든 종류 의료기관의 진료비 가운데 빅5의 점유율은 2006년 4.8%에서 2013년 5.5%로 0.7%p 높아졌다.
반면 의원의 경우 같은 기간 5%p (26.0→21.0%) 떨어져 대형 병원 쏠림 현상을 그대로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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