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오바마케어’가입자 500만명 넘어
미‘오바마케어’가입자 500만명 넘어
  • 연합
  • 승인 2014.03.21 15:09
  • 호수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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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건보제도…3월말까지 가입 안하면 벌금

미국의 새로운 건강보험제도인 이른바 ‘오바마케어’의 가입자가 500만명을 넘어섰다.
3월 18일(현지시간) 미국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일 이후 연방 혹은 주(州)의 건강보험 거래소(Marketplace)를 통해 오바마케어에 가입한 국민이 전날 5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달 들어서만 80만명(하루 약 5만명) 이상이 가입한 것으로 나타나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경우 가입시한인 오는 31일까지는 가입자수가 57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달말까지 보험에 들지 않으면 벌금을 내야 한다.
미 복지부는 “올들어 최근 며칠간이 가장 바쁜 시기였다”면서 “지난 13일에는 하루에 콜센터에 19만8000통의 전화가 걸려왔고, 이후 주말에도 가입 문의 전화가 13만통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미 복지부는 또 가입 시한이 가까워질수록 가입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라면서 이날부터 하루 평균 7만명이 가입하면 백악관이 최근 내놓은 목표치인 600만명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백악관은 올초에는 3월말까지 700만명이 가입할 것이라고 자신했으나 지난달 가입자가 100만명에도 못미치면서 목표치를 하향조정했었다.
이달 들어 이처럼 가입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오바마 행정부가 발표하는 수치에 대한 의구심을 표시하고 있다.
가입자 가운데 신규 건강보험 가입자가 몇명인지, 보험료를 실제로 낸 가입자가 얼마나 되는지 등에 대한 내용이 없고, 오바마케어의 성패를 좌우하는 가입자 연령층에 대해서도 별도의 언급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미국 국민 가운데 무보험자는 480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이들은 이달말까지 연방정부나 주정부가 운영하는 인터넷 웹사이트의 건강보험 거래소에서 보험 상품을 사야 한다.
벌금은 올해 어른 1명당 95달러, 자녀 1명당 47.5달러씩 가족당 285달러 한도에서 부과되고 매년 벌금액이 눈덩이처럼 불어 2016년 이후에는 어른의 경우 695달러를 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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