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스타도 함께 울다
세월호 침몰, 스타도 함께 울다
  • 이다솜 기자
  • 승인 2014.04.25 13:22
  • 호수 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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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솜 기자의 문화이야기

여객선 세월호의 침몰 사고로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이 큰 슬픔과 분노에 휩싸였다. 연예계, 스포츠계도 마찬가지다. 사고 후 TV방송은 물론이고 영화, 가요 등 모든 분야가 ‘올 스톱’됐다. 예능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드라마도 줄줄이 결방된 것. 가수들은 예정됐던 음원 공개를 연기하고 영화 시사회 및 쇼 케이스도 미뤘다.
애도와 응원도 이어졌다. 메이저리거 류현진은 4월 18일 SNS의 일종인 트위터에 ‘모두들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네요. 모두 힘내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배우 심은경도 ‘너무 마음이 아파서 무엇 하나 일이 잡히지 않습니다. 우리 어린 친구들, 얼마나 무섭고 고통스러웠을까요? 깊이 애도를 표합니다. 미안합니다. 아무것도 못해주고 이렇게 해줄 수 있는 것이 기도뿐이라서’라는 글을 남겼다. 소녀시대 서현은 ‘기적이 일어나길 정말 간절하게 기도합니다. 이번 일로 희생되신 모든 분들 부디 좋은 곳으로 가시길 애도합니다’라고 썼다.
적지 않은 기부금을 내놓은 스타들도 많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우 김수현은 안산 단원고등학교에 3억원을 전달했다. 메이저리거 류현진과 피겨여왕 김연아는 세월호 사고 희생자를 위해 1억원의 구호금을 기부했다. 배우 송승헌 역시 구조 작업 및 유족 지원을 위해 써달라며 구세군에 1억원을 기부했다. 배우 온주완도 구세군에 1000만원을 기부하며 “(송)승헌 형에 비하면 비교할 수 없는 금액이지만 힘들 때 나누는 일은 꼬리를 물어야 된다고 생각하며 전화를 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배우 송혜교, 유아인, 강동원의 소속사 UAA도 실종자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진도 팽목항에 구호물자를 보냈다. 4월 27일 내한공연을 하는 영국 스타 코니 탤벗도 한국 공연 수익금을 세월호 희생자를 위해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당분간 연예계의 추모의 열기는 식지 않을 전망이다. 모든 이들의 마음이 한데 모아질 수 있길, 그래서 가족을 잃은 모든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길 간절히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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