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전성시대’다시 오나
‘트로트 전성시대’다시 오나
  • 이다솜 기자
  • 승인 2014.05.02 11:46
  • 호수 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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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솜 기자의 문화이야기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댄스음악 등에 밀려 주춤했던 트로트의 인기가 최근 상승세다.
이러한 흐름은 지난 3월부터 방송된 케이블 채널 Mnet ‘트로트엑스’로부터 시작됐다. 방송 이후 이박사, 나미애, 나운도 등 꾸준히 활동해온 트로트 가수들은 물론이고 숙행, 지원이, 이지민 등 신인 트로트 가수들까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
이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트로트 가수 홍진영과 개그맨 유세윤이 함께 부른 트로트 곡 ‘이태원 배터리’도 인기를 끌었다. 이 곡은 주요 음원사이트에서 트로트 부문 1위를 차지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가요계뿐만 아니라 연예계 곳곳에서 트로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먼저 KBS2가 6월 방송을 목표로 캐스팅을 진행하고 있는 월화드라마 ‘트로트의 연인’은 제목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트로트를 주요 소재로 삼고 있다. 트로트에 관심이 있는 20대 여성이 천재 작곡가를 만나 트로트 가수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기훈 감독도 신작 제목을 ‘트로트’로 정했다. 최근 배우 안성기가 주연을 맡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고단한 삶을 사는 시장 사람들이 소주 한 잔과 트로트 한 소절로 위안을 받는다는 내용으로, 안성기는 책방 주인 오필두를 연기한다.
기존 트로트 가수들의 활동도 더욱 활발해졌다. ‘엘리제의 여왕’ 이미자는 데뷔 55주년을 맞아 5월 7~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디너쇼를 열었고, 남 진 역시 5월부터 전국투어에 돌입해 10월 25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주현미와 심수봉도 5월 8일 서울 63컨벤션센터와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각각 디너쇼를 열었다.
어르신들은 물론이고 이제는 젊은 세대에게도 사랑받기 시작한 트로트. 모든 세대가 트로트로 소통할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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