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을 때 뒤뚱거리면 경추척수증
걸을 때 뒤뚱거리면 경추척수증
  • 유은영 기자
  • 승인 2014.06.20 11:47
  • 호수 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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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만이 유일한 치료… 낮은 베개 사용해야

최근 허리 질환은 수술보다 비수술 치료법이 유행을 타고 있다. 그러나 수술이 반드시 필요한 질환이 있으니, 바로 척수증이다. 척수증은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퇴행성 변화나 다발성 디스크 등으로 신경이 눌리면서 발생하는데, 목 부위 신경이 눌리는 것이 경수척수증이다.
경추척수증은 말초신경에 영향을 주는 디스크와 달리 중추신경과 직접 관계가 있어 수술만이 유일한 치료법이다.
구로예스병원 김훈수 원장은 “경추척수증은 자연치료가 되지 않고 마비가 진행되기 때문에 심하면 하반신 마비가 와 걷지 못하게 되고 관절 마비로 뼈가 쉽게 부러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병에 걸리면 점차 하체 힘이 약해져 균형을 잡지 못해 걷는 것이 어려워진다. 증상이 뇌졸중과 비슷해 처음부터 질환을 알고 병원을 방문하는 사람은 드물다.
뇌졸중은 마비가 갑작스럽게 발생하며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반면 경추척수증은 서서히 발생하고 점차 움직임이 둔해지게 된다.
작은 단추를 채우는 일이 예전같이 쉽게 되지 않고 어렵거나 똑바로 서서 걷기 힘들어 주변 사람들에게 뒤뚱거리며 걷는다는 얘기를 들으면 즉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해야 한다.
손을 완전히 폈다 쥐는 동작을 빠르게 할 수 없거나 그 속도가 점점 느려지는 것도 경추척수증으로 인한 마비가 진행된 상태다.
병원에서는 이같은 반응속도를 알아보는 운동테스트를 실시해 진행이 어느 정도 됐는지를 확인할 수 있으며 MRI 검사를 통해서도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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