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이기는 습관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이기는 습관
  • 유은영 기자
  • 승인 2014.06.27 13:18
  • 호수 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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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 온찜질과 충분한 수면… 생강차 등 한방차 좋아

시험이나 면접, 발표회를 앞두고 배가 갑자기 아프다면? 이런 경험을 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 아찔한 순간을 잊을 수 없을 것이다. 더구나 이런 일이 빈번하게 나타나면 정상적인 사회생활에 상당한 지장을 받는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생명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병으로 통한다. 대장 내시경이나 X선 검사에서 아무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는데도 갑작스럽게 복통이 시작된다거나 설사, 변비를 반복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환자 수도 늘어가고 그 연령대도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성지한방내과한의원 우성호 원장은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전문의 진료를 받아 치료를 받는다고 해도 환자 본인이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지 않으면 재발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스트레스 관리가 특히 중요하다. 스트레스를 전혀 받지 않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므로 스트레스를 빨리 풀어주는 법을 터득해야 한다. 운동은 대부분 도움이 되지만 승부를 거는 등 격렬한 운동은 도리어 스트레스를 가중시킨다. 스트레칭을 통한 이완 운동이나 가벼운 산책이 좋다.
항상 복부를 따뜻하게 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평소 집에서 복부 온찜질이나 온탕욕을 자주 하면 좋다.
그 다음 중요한 것이 수면이다. 수면이 대장과 무슨 직접적인 상관이 있을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충분한 수면을 통해 갖는 인체의 재충전은 대장에 걸린 과도한 긴장을 푸는 데 큰 도움을 준다. 보통 성인은 밤 12시 이전에 잠자리에 들어 7시간 정도 푹 자면 대장도 좋아진다.
우 원장은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전문의 치료를 받아 원인을 제거하면서 장 자체를 강하게 만들어 줘야 장과 관련된 다른 장기도 건강해져 재발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사과와 당근을 갈아 즙을 내 마시면 좋고 녹즙 역시 규칙적으로 장복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대추차, 생강차, 민들레차, 결명자차 등의 한방차도 증상을 다스린다.
오대경희한의원 문성훈 원장은 “당근 20~30g을 하루에 두세번 갈아 10일 이상 복용하고 생강은 설사를 할 때 먹으면 좋다”며 “장을 편안하게 해 주는 대표적인 음식들을 즐겨먹으면서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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