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노부모 둔 출향인사에 동참 운동
제주시는 지방세 징수율을 높이기 위해 65세 이상 노부모를 둔 출향인사들을 대상으로 ‘부모 세금 대신 납부하기 운동’을 펴기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제주시는 이달부터 65세 이상 노부모를 둔 출향인사에게 이 제도의 취지 및 참여방법을 알리기 위한 시장 서한문과 자동납부신청서를 동봉해 발송키로 했다.
또 서울제주도민회 등 14개 재외도민회에 협조 안내문을 발송하는 한편 시정홍보지와 일간신문 등 언론매체를 활용해 홍보하고 재외도민회 각종 행사시에도 적극 홍보키로 했다.
신청대상 세목은 재산세, 주민세, 자동차세, 면허세 등 정기분 지방세이다. 지난해 기준 제주시의 65세 이상 납세자는 모두 3만2908명으로 전체 납세자 26만2641명의 12.5%를 차지했다.
여찬현 제주시 세무2과장은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근로소득이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납세고지서를 받고도 납부기한을 잊거나 고지서 분실로 납기를 넘기는 사례가 많다”며 “이로 인해 불필요하게 가산금을 내는 것을 예방하고 다른 지역에 살면서 평소 부모님을 모시지 못하는 자녀들의 심적 부담을 덜어주려고 이 같은 운동을 벌이게 됐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백세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