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척추건강에 빨간불
김장철, 척추건강에 빨간불
  • 유은영 기자
  • 승인 2014.11.21 13:38
  • 호수 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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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쉬고 통증 심하면 온찜질

절임배추의 등장으로 이전보다 일은 줄었지만 여전히 김장은 힘들다. 특히 허리 근력이 약하고 평소 손주 육아를 담당하는 어르신들은 김장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김장할 때는 부엌이나 거실, 베란다 등 바닥에 앉아 재료를 다듬고 배추에 속을 넣는다. 이때 앉아서 허리와 고개를 숙인 자세는 허리 건강에 가장 좋지 않다.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게다가 쪼그려 앉아 일하면 허리뿐 아니라 무릎에도 악영향이 미친다.
척추와 관절의 무리를 덜기 위해서는 최소 한시간에 한번씩은 일어나 몸을 움직이는 등 스트레칭을 해 주는 것이 좋다. 척추질환이 있거나 허리가 자주 아픈 사람들은 앉기보다 서서 일할 수 있는 식탁에서 김장을 하고 복대를 착용해 통증을 완화해 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척추관절 통증 전문 구로예스병원 성현석 원장은 “복대를 차면 허리 근육을 잡아주기 때문에 통증이 줄어든다”며 “허리가 아플 때마다 복대를 차고 의지하면 신체근육이 약해지므로 허리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무거운 김치통을 들어 옮기다 보면 회전하는 힘이 커져 허리에 무리가 간다. 선천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근육과 인대가 강하지만 11월은 기온이 내려가 몸의 관절과 인대의 유연성이 떨어진다. 남성도 허리를 세운 상태에서 무릎을 굽히고 앉아 짐을 들고 다리 힘으로 들어올려 복부에 힘을 준 상태로 나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성 원장은 “김장 후 충분히 쉬어주고 통증이 심하면 온찜질을 하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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