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혈액검사보다 정확한 분자진단
일반 혈액검사보다 정확한 분자진단
  • 유은영 기자
  • 승인 2015.02.06 13:50
  • 호수 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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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배양 필요없어 검사결과 신속… 건강보험 적용

신속한 치료가 이뤄질려면 정확한 진단이 내려져야 한다. 특히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노년층은 위험한 합병증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병명의 진단이 더욱 중요하다.
예를 들어 폐렴과 요로감염증은 모두 세균, 바이러스 등에 의한 감염질환이므로 증상도 비슷하다. 따라서 증상만으로 춥고 건조한 겨울철에 노년층이 걸리기 쉬운 폐렴으로 진단할 수 있다.
감염 증상에는 일단 광범위 항생제를 사용한다. 그러나 질환의 원인과 딱 맞는 약이 아닌 범용 항생제를 사용하면 슈퍼 박테리아처럼 병원균이 항생제에 듣지 않는 내성이 생길 우려가 크다.
최근 진단검사 신기술인 분자진단 검사가 주목받고 있다. 분자진단은 세포 내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분자 수준의 변화를 수치나 영상으로 평가하는 진단 기법이다. 병리적 변화를 간접적으로 판독하는 혈액·소변 검사보다 정확해 조직검사까지 가는 경우를 피할 수 있다.
흔히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의한 감염질환은 몸에서 얻은 검체의 세균 및 바이러스를 배양해 원인을 밝혀낸다. 반면 분자진단은 검체에 있는 세균 및 바이러스 뿐 아니라 유전자 단위까지 검사하며 결과가 빨리 나온다.
질환의 원인이 두 개 이상일 경우에도 파악이 가능하다. 폐렴의 경우 4종, 급성 설사는 8종, 성감염증에는 7종의 질환과 관련된 세균과 바이러스 등을 한번에 검사한다. 국민건강보험 적용을 받아 비용부담이 줄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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