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울림’ 시달리는 70대 여성 많아
‘귀울림’ 시달리는 70대 여성 많아
  • 유은영 기자
  • 승인 2015.03.06 13:32
  • 호수 4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부분 원인 불명… 짠 음식·카페인 음료 피해야

70대 여성에서 이명 환자가 빈발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여성이 남성보다 이명 환자가 1.4배 많고 특히 70대 여성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명은 귀 울림이라고도 하며 외부의 소리 자극이 없는 상태에서 특정한 소리를 인식하는 증상을 말한다. 혈관 이상이나 근육 경련 등으로 나타나는 귀 울림은 맥박 소리처럼 들리거나 불규칙적으로 들리는 경우가 많다. 이명의 원인은 대부분 찾기 힘들고 증상 또한 ‘윙윙’ ‘쐬’ 하는 소리나 매미소리, 바람소리 등으로 표현한다.
체내의 소리가 몸을 통해 귀에 전달돼 들리는 것이 타각적 이명이다. 자각적 이명은 다른 사람들은 듣지 못하는데 본인만 들린다며 호소하는 소리가 있는 경우다. 이런 소리는 피로할 때, 조용할 때, 신경을 쓸 때 더욱 악화된다. 또 드물게 청신경종양 등 중추신경질환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이명이 지속되면 피로감과 스트레스, 수면 장애 등이 유발되고 집중력과 기억력에도 장애가 생긴다. 또한 우울증, 불안장애 등 정신과적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최현승 교수는 “이명 환자의 약 90%는 난청이 동반되므로 청력이 나빠질 수 있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명을 예방하려면 스트레스를 피하고 소음이 심한 장소에 가급적 가지 않는 게 좋다. 귀에 독성이 있는 약물 복용을 줄여야 하는데, 흔히 쓰이는 진통제도 과량 복용할 경우 난청이나 귀 울림이 발생할 수 있다. 짠 음식이나 카페인 음료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명의 원인이 발견되면 원인을 제거하는 치료를 하지만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약물치료나 상담치료, 소리치료 등을 시행한다. 이와 함께 보청기와 이명차폐기를 착용하거나 수술하는 방법도 있다.
이명 치료에는 단 한 가지 방법보다 회피요법을 병행하는데 이명을 유발하는 음식과 기호제품을 피하는 것이다. 이명 유발 음식에는 유제품과 커피·코코아, 땅콩, 과일, 어류, 조개류, 술 등이 있으며 담배도 주의 대상으로 알려져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